Sunday, August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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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의 연재소설

MJ

그랜빌역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 1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가 내뱉은 것이든 그저 흘러다니는 서양 속담일 뿐이든, 이 얼마나 훌륭하나 당연하고 게다가...
MJ

그랜빌역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 2화

자, 캘리포니아 롤부터 시작해볼까. 대형 냉장실 뒤로 들어가면 크라상, 치킨, 튜나, 치즈와 각종 채소들, 전날 준비해 놓았을 햄과 스시밥 등이...
MJ

그랜빌역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3

  에이미가 사라진 캐쉬어 자리 옆에 멍하니 섰던 내가 정신을 차린 건 에이미가 Transit Security와 함께 다시 나타난 순간이었다....
MJ

그랜빌 역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4

 코를 훌쩍이며 참치를 죽일듯이 짜내고 있는 내 곁에 사장님이 다가왔다. 한풀 누그러진 목소리로 “자기야, 짜져? 안되면 할 수 없지” 하고...

Essay & Poem

애 본 공은 없다더라만

정차한 통근열차에서 노란 프리지아 한 다발을 안고 달려오는 며느리의 모습이 신기루처럼 아른거렸다. 아, 봄이구나. “미나야, 엄마 온다!” 부모님께 받은 가장 큰 유산이 튼튼한 체력과 강한...

생일의 존재

하필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시를 읽고 존재는 귀하다고 공 튀듯 엇나갔다 노인이 되어도 든든한 버팀목인 존재도 있고 청년의 때가 늘 늙어 보이는 존재도 있다 숫자에 지나지 않는 나이를 계급장처럼 붙이고...

저녁이 오면

단풍이 툭툭 떨어지는 저녁이 오면 그 누구든 당신의 식탁으로 초대하세요 노을이 창유리를 뚫고 커다란 식탁을 흔들 때 지글대는 된장찌개 뚝배기를 마주하고 우리는 서로 사랑하지 않아도 그저 행복하겠습니다   당신은 알게...

괴짜 열전

당돌한 선 머슴처럼 자랐다. 그런데 제 아빠(공학박사, 오타와대 교수)를 도승 했는지 매우 영리하고 경쟁심이 강해 학교 성적은 우와 수 뿐이었다. 10학년 때부터 글쓰기를 시작한 그녀는 온타리오 내 신문 잡지...

어머니의 김치 맛

식탁 앞에 앉으면 무엇인가 텅 빈 것 같다. 어머니가 계시지 않음을 느낀다. 아내가 만든 김치며 된장국 등에선 어머니의 음식 맛을 느낄 수 없다. 어머니가 담근 김치 하나만으로도...

빗속의 코스모스

  뿌리까지 흔들릴 때 어쩌나, 할 수 있는 것이란 그저 나긋이 고개 숙이는 것 숙이고도 살포시 웃는 것   가진 것이라 곤 고운 웃음뿐이어서 모진 뭇매에 저항도 없이 그저 빙그레 대응할 뿐   나 벌거벗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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