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새스캐처원주 교사 연맹(STF)이 교실 내 폭력 사건이 심각한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연맹 측은 최근 발생한 에반 하디 고등학교 습격 사건과 BC주 텀블러 리지 학교 총격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는 수면 아래 방치된 일상적 교실 폭력이 불러올 비극의 전조라고 지적했다.
한계에 다다른 교실, “교사 혼자선 감담 불가능”
새스캐처원 교사 연맹 회장 사만다 베코트(Samantha Becotte)는 최근 몇 년간 교실 내 폭력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현재 교사들이 교실 안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마치 응급실의 ‘트리아지(중증도 분류)’와 같은 절박한 상황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인력 부족이다. 베코트 회장은 “학생 수가 150명이 넘는 학교에 전임 지원 인력이 단 한 명뿐인 경우가 허다하다”며, “학생 수가 1,500명에서 1,600명에 달하는 대규모 고등학교에서도 교사 한 명이 학생들의 복잡하고 다양한 요구사항을 모두 해결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토로했다.
“보고해도 소용없다”… 포기한 교사들과 시스템의 부재
조사에 따르면, 많은 교사가 학교 내 폭력 사건을 겪고도 보고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고를 하더라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거나, 지원할 수 있는 자원 자체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베코트 회장은 “교사들은 학생들을 탓하지 않는다”며, “폭력의 근본 원인은 학생들의 필요(needs)가 충족되지 못하는 시스템적 결함에 있다”고 강조했다. 2024년 캐나다 교사 연맹(CTF)의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내 폭력 사건은 이미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정부의 실질적 행동 요구와 예산 편성 주목
STF는 주 정부가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만큼, 다음 달 발표될 예산안이 정부의 약속을 증명할 ‘책임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말뿐인 지원이 아니라 실제 교실 현장을 바꿀 수 있는 자원 투입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새스캐처원 교육부는 학교위원회 연합(SSBA) 및 교사 연맹과 협력하여 교실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해결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