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쌓은 커리어를 이민 후 잘 성장시켜 엄연한 사업가로서 터를 다지고, 이제 더 가치있는 일을 위해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는 여성 사업가가 있다. 바로 MK Movement Co.의 이민경 원장이다. 그녀는 참댄스 컴퍼니 단장으로 공연하던 예술가에서 현재 한인문화협회의 일원으로서 한인문화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열정을 바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Q.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필라테스 전문 스튜디오 MK movement co. 원장이며 참댄스 컴퍼니 단장 이민경 입니다. 또한 한인문화협회 이사직을 겸하고 있습니다.
Q. 현재의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한국무용을 전공하던 대학 시절 부상으로 인한 목디스크 증상으로 진로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어요. 무용학원 강사로 일하던 중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입문한 코어 프로그램에 전념하다보니 증상이 호전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문화 센터 등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필라테스가 정식으로 도입되면서 마침 제가 일하던 무용학원에서 경기도 지부를 설립했고 그곳에서 필라테스를 처음 배우며 수업도 하게되었어요. 목 디스크가 호전되는 필라테스를 스스로 체험한 뒤 통증 치료 없이 건강을 전파하는 일에 보람을 느껴 직업으로 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실력 뿐 아니라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었기에 쉽지 않았지만 적성에 맞는 일이라는 사실도 꺠달았습니다.
Q. 필라테스 분야에서 입지를 굳히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셨나요.
한국에 필라테스라는 운동이 아직 많은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았던 2004년경 이 운동을 파워 요가라는 이름으로 변형시켜 선보였을 때 요가와 또다른 효과를 경험한 수강생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게 되었어요. 2010년 캐나다에 왔을 당시 역시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던 이곳에서 다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는데 이전에 유행하던 근육을 크게 키우는 운동이 부상이 잦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지요. 전세계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보다 코어 운동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자연스럽게 필라테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고 저도 아직은 일반화되지 않았던 캐나다에 필라테스 학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MK 필라테스에서 운영하시는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필라테스 수업 외에 EMS(Electrical Muscle Stimulation) Training이 있습니다. 이는 저주파 전류를 통한 자극으로 허리 근육을 강화하고 체지방을 감소시켜주는 효과 높은 그로그램입니다. 또한 피지오 테라피 클리닉 치료 시스템과 Pilates instructor를 양성하는 코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풀코스 강사 자격 취득 과정은 대략 5개월 정도 퀄리티 있는 실기수업과 해부학 과정을 이수한 뒤 티칭 연습, 개인연습 등 할당된 시간을 완료한 후 필기 시험을 치뤄야 하고, 자세 분석을 통한 운동 프로그램 구성 능력, 고객을 티칭하는 실기 시험을 패스해야 합니다.
Q. 필라테스 강사로서 사업체를 운영하며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초기에는 혼자 힘으로 강의와 행정 업무 등을 다 처리해야 했어요. 도움을 줄 사람을 정식으로 고용할 체계적인 절차를 진행할 여유조차 없었거든요. 당시 예약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회원 관리도 어려웠고 재정 관리 등 여러가지 과다한 업무로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 시기를 겪었고 저는 이를 잠시 재정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그 시기에 예약 시스템을 체계화 했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넓은 공간에 안전한 수업 환경을 구축했기에 이전보다 무려 세배나 많은 수강생들에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많은 수강생들을 지도하셨을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있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일단 어떤 문제를 갖고 찾아오신 분들이 통증이 없어지거나 자세가 교정되는 등 목표를 이루어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흡족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또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젊은 청년층들이 세월이 흘러 가정을 꾸리고 그 배우자와 자녀들이 함께 수강하고자 찾아오는 모습을 볼 때 정말 기쁘고 뿌듯합니다. 한 예로 초등학생 시절 엄마와 함께 운동하던 학생이 성인이 되어 강사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던 적이 있습니다. 필라테스 강사는 수강생과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밀착해 교감해야 하는 만큼 오랜 시간 쌓아가는 남다른 친밀감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보람과 애정 또한 각별하고 애틋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필라테스 강사로서 건강한 운동 문화를 전파하고자 앞으로도 정진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한인문화협회 이사직을 맡으며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변화를 겪어왔던 ‘한인 문화의 날’ 행사가 돌아오는 7월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교민 사회 뿐 아니라 주류 사회에도 한국 문화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아낌없이 힘을 보탤 것이며 다음 세대를 위해 한인 사회의 입지를 단단히 굳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The W 여성자신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긍정적인 사고’가 건강한 생활의 첫걸음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캐나다 사회는 긍정적인 자세로 꾸준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 균등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게 도전하셔서 원하는 일들 꼭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여성자신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