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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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저자: 오평선

어느덧 한 해를 떠나보내야 하는 12월이네요.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 보다는 쏜살같이 지나버린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걸 보면, 예전 어르신들 말씀처럼 세월의 흐름을 체감하는 속도가 나이에 비례한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삶의 지혜가 녹아있는 ‘중년들의 에세이’를 기억하시나요? 바로 출간하자마자 56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오평선 작가의 에세이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였어요.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2년만에 그 후속작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이 출간되었습니다.

나이의 무게가 점점 무겁게 느껴지는 인생의 중턱을 향해 갈 때, 내가 잘 살아온 걸까 혹은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까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럴 때 한번쯤 위로 받을 수 있는 따뜻한 문장들로 마음을 채워준다면 무엇보다 든든한 응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인생 후반을 따스하게 감싸는 문장들로 가득한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행복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너도나도 유행처럼 주고받는 “고생한 당신,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말 대신 “꽃길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삶 자체가 꽃이다”라는 메시지로 지나온 인생을 긍정하고 다독이는 것입니다. 책에 담긴 글들은 인간관계, 가족, 죽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지만 궁극적으로 멀리 있는 것만을 좇다가 놓친 행복을 알아채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불안과 걱정 대신에 여유와 사랑으로 채우며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

65개 글 중 몇 개만 읽어도 공감이 가네요. 이 겨울날, 안개 낀 창밖을 배경으로 커피한잔과 함께 마음에 담고 싶은 문장들입니다.

-매일 반성하는 이에겐 하루하루가 인생의 첫날이다

-변화의 계기는 하늘에서 뚝딱 떨어지지 않는다

-아집의 농도를 옅게 만들어야 할 때

-무심코 던진 말은 공중에 떠다니다 결국 돌아온다

-마음을 움직이는 진짜 무기는 입이 아니라 귀다

-인간의 마음도 수박처럼 두드려보고 판단할 것

-묘비에 쓰고 싶은 말을 미리 생각하고, 삶의 이정표 삼아라.

-좌절은 상황에 지나치게 빠져 있는 이에게 찾아온다.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착하며 세월을 낭비하지 마라.

-새로운 인연에 한눈파느라 기존의 인연에 소홀해지지 마라.

 

 

 

정리=여성자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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