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음료 지침 발표, 19세 이전에는 카페인 금지
대부분 사람들의 식단에서, 특히 아이들을 위한 음료를 선택하는 문제는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영양가 있는 음료가 무엇인지에 대한 지침은 항상 명확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아침에 약간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이 괜찮을지, 파티에서 자유롭게 마시는 음료수가 안전할지, 심지어 일반적인 쥬스는 괜찮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설탕이 추가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부모들이 자녀에게 어떤 음료를 줘야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Robert Wood Johnson Foundation(RWJF)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비만 예방을 위한 건강한 식생활 연구(Healthy Eating Research, HER) 프로그램은 최근 5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마셔야 할 음료, 제한해야 할 음료, 그리고 완전히 피해야 할 음료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네 개의 주요 어린이 영양 단체들, 즉 영양 및 식이학 학회(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 소아치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 Dentistry), 소아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전문가 패널에 의해 만들어졌다.
일반 정수와 탄산수 같은 음료는 수분을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외 음료들은 어린이들이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설탕, 비설탕 감미료, 카페인이 추가된 음료는 불필요한 칼로리를 추가하고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지침에서는 5세에서 18세까지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음료 습관을 권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음료를 세 가지 주요 카테고리로 구분했다:
♦ 권장하는 음료: 일반 물과 일반 저온살균된 우유
5~8세 어린이는 하루 2-5컵의 물과 2.5컵의 우유를 마셔야 한다.
9~13세 어린이는 하루 2.75-7.6컵의 물과 3컵의 우유를 마셔야 한다.
14~18세 어린이는 하루 3.6-11컵의 물과 3컵의 우유를 마셔야 한다.
일반 물은 ‘설탕, 향료가 첨가되지 않은 음용수’로 정의된다. 일반 저온살균된 우유는 ‘칼로리 감미료나 비설탕 감미료, 향료가 첨가되지 않은 우유’로 정의된다.
♦ 제한해야 하는 음료: 100% 주스, 식물성 우유 대체 음료, 달콤한 맛을 낸 우유
100% 과일 주스는 식이섬유가 적고 열량이 높아 하루 3/4컵에서 1컵까지 제한해야 한다. 식물성 우유는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권장하며, 설탕이 첨가되지 않고 영양소가 강화된 대체 우유(예: 무설탕 강화된 두유)를 선택해야 한다. 달콤한 맛을 낸 우유는 ‘설탕과 향료가 첨가된 우유’로 정의되며, 이것도 제한해야 한다.
♦ 피해야 할 음료: 설탕, 비설탕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 카페인과 기타 자극제가 포함된 음료
설탕이 첨가된 음료는 과도한 설탕과 칼로리를 포함하고 있어, 건강한 어린이 및 청소년 식단에는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 비설탕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는 사카린, 아스파탐, 아세설팜-K, 수크랄로스 등이나 다른 식물 기반의 감미료가 포함된 음료를 말한다. 카페인 및 기타 자극제가 포함된 음료는 커피, 차, 에너지 음료 및 에너지 샷과 같은 음료를 말한다. 에너지 음료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10년 동안 청소년들 사이에서 카페인 섭취가 증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섭취하면 수면의 질 저하, 혈압 상승, 우울한 기분, 불안, 심박수 증가, 심장 두근거림, 소화 문제, 탈수증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는 종종 과도한 칼로리와 설탕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설탕이나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 혹은 탄산음료 대신 건강한 대체 음료를 마시도록 도와야 한다. 물에 신선한 과일 조각을 추가하거나 냉동 베리 또는 허브를 추가해 맛을 더해 볼 수도 있고, 색깔이 있는 물병을 이용하거나 컵에 스티커를 붙이는 등 물 마시는 것에 재미를 느끼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교육 시키며 건강한 음료를 선택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좋다.
자료=TODAY.com
정리=여성자신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