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9월2일) 아침, 노스 밴쿠버의 백컨트리에서 길을 잃었던 세 명의 등산객이 수색 및 구조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구조되었다. 이들은 공원 관리인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오후에 긴 하이킹을 시작했다가 길을 잃고 산악지대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 쇼어 구조대의 수색 관리자 폴 마키는 C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세 명의 형제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나이로, 린 헤드워터스 파크 위의 콜로세움 산에서 길을 잃었다고 전했다. 구조대는 일요일 오후 9시 30분경 이들의 실종 소식을 접했고, 두 명의 등산객의 전화는 배터리가 소진되었으며, 나머지 한 대의 전화는 18%의 배터리만 남아 있었다.
구조대는 이들의 좌표를 지도에 그린 결과, 이들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며 세이모어 밸리를 내려다보는 파톤 피크 정상에 도달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시점에는 이미 어두웠고, 이들은 조명 장비조차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
부상자는 없었으며 기상 상태가 양호했기에, 노스 쇼어 구조대는 이들에게 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에 하산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월요일 오전 6시경, 등산객들은 마키에게 다시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가 다시 끊겼다. 통신이 두절되었고, 이 지역에는 가파른 절벽도 있기 때문에 구조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탈론 헬리콥터가 파톤 피크로 비행했고, 다른 팀은 세이모어 댐으로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다.
차량 팀은 도로를 걷고 있는 등산객들을 발견하고 그들을 태웠다. 이들은 밤새 숲에서 지낸 피곤한 상태였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이들은 오후 1시에 하이킹을 시작했으며, 콜로세움 피크는 10~12시간의 여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9월 1일 오후 1시에 출발했으면 왕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오후 4시경 공원 관리인들이 이들에게 돌아가라고 조언했으나, 이들은 그 조언을 무시하고 계속 올라갔고. 결국 오후 7시 30분경 정상에 도달했다.
마키는 “공원 관리인들은 전문가로서 매일 그 지역에서 활동하며, 그 누구보다도 그 코스를 잘 알고 있습니다,” 며 “공원 관리인이 돌아가라고 조언했을 때, 남은 시간으로 코스를 완주할 수 없다면 그 조언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적절한 장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마키는 이들이 911에 전화를 건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으나, 린 헤드워터스 파크에는 전화 수신이 되지 않아 전화 배터리가 소진되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백컨트리에서는 위성 통신기가 가장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종이 지도와 나침반, 또는 적절한 트레일 맵핑 앱 같은 내비게이션 도구도 필수다. 마키는 이들이 구글 맵을 사용했으나, “구글 맵은 백컨트리에서는 쓸모가 없다”고 지적했다.
여성자신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