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건강한 성인이라면 과도한 우려는 금물… 기초 방역 수칙은 여전히 중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와 홍콩, 중국과 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행객 및 고위험군 대상 주의가 요구된다.
확산세 보이는 국가 현황
■ 싱가포르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5월 3일 종료 주간 기준 확진자는 약 1만4,200명으로, 전주 대비 28% 증가했다. 하루 입원 환자 수도 102명에서 133명으로 약 30% 증가했으며, 유행 중인 변이는 JN.1 변이의 하위 계통인 LF.7과 NB.1.8로 보고됐다. 다만, 중환자실(ICU) 입원은 소폭 감소했다.
■ 홍콩
홍콩 보건당국은 최근 확진율이 4주 전 6.21%에서 13.66%로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5월 3일까지 일주일 간 31명의 사망자와 81건의 중증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들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확산세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 중국
중국 또한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이 최근 몇 주 사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지난해 유행 정점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검사 수요 증가와 함께 변이 확산 가능성을 지적했다.
■ 태국
태국은 올해 들어 두 차례 집단 감염(클러스터)이 보고됐다. 특히 4월 송끄란 축제(Songkran Festival) 이후 확진자가 급증했으며, 태국 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모니터링 중이다.
■ 인도
현재 인도는 93명의 활동 중인 확진자만이 보고되고 있으며, 재유행 조짐은 없는 상태다. 다만, 보건 당국은 혼잡한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기초적인 방역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해당 국가로의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은 재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부득이하게 여행이 필요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기본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장한다.
마스크 착용 / 사람이 많은 곳 피하기 / 손 씻기 및 손 소독제 사용 / 출국 전 백신 부스터샷 접종 / 건강 상태 모니터링
전문가들은 최근의 확산 원인으로 백신 면역 효과의 감소와 노년층의 추가 접종률 저조를 꼽고 있다.그러나 건강한 성인, 예방접종을 완료한 일반인에게 큰 위험은 없으며, 감기 수준의 경미한 증상으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는 여전히 부스터샷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정리=여성자신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