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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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서 6세 발달장애 아동 익사…어머니 방임 혐의로 체포

【루이지애나=연합뉴스】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6세 발달장애 아동이 호수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아이를 방임한 혐의로 어머니를 체포해 수사에 착수했다.

사빈패리시 보안관국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5월 19일 오후 6시경 루이지애나 서부 톨레도 벤드 호수(Toledo Bend Lake)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구조대는 “어린아이가 호수에서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6세 여아가 물속에서 건져 올려져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아이를 처음 발견하고 구조를 시도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의 어머니, 베서니 스톡킹(27)으로 확인됐다. 스톡킹은 딸이 물에 빠진 것을 발견하고 직접 물속에서 꺼낸 뒤, 긴급히 CPR(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이는 인근 의료시설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아이는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며, 아무런 보호자 없이 혼자 호숫가로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이가 근처 주택에서 나와 별다른 제지 없이 호숫가까지 걸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물에 빠졌다고 보고 있다.

사빈패리시 보안관 애런 미첼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는 단순한 비극이 아닌, 명백한 보호자의 책임 방기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며 “피해 아동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상태였던 만큼, 보다 세심한 보호와 감독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스톡킹에게 루이지애나주 형법상 ‘아동학대(Cruelty to Juveniles)’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단순한 과실치사가 아닌 중대한 형사 사건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스톡킹이 2023년에도 아동학대 및 아동을 동반한 음주운전(DWI with Child Endangerment)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를 인정한 뒤 현재 보호관찰 중이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왜 보호관찰 상태였던 사람이 또다시 유사한 사건을 일으켰는지에 대한 당국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발달장애 아동의 돌봄 책임이 전적으로 보호자에게 있음에도, 반복된 방임 행위가 사망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현재 스톡킹의 보석금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으며, 사빈패리시 보안관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정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아동보호서비스(Child Protective Services) 측도 이번 사건과 관련한 추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이지애나주는 최근 들어 아동학대 및 방임으로 인한 사고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로, 주 정부 차원의 예방 및 보호 시스템 강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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