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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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콘도 거래 20% 감소… 미분양 물량 2,000채 넘어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콘도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터 밴쿠버 부동산중개인협회(Greater Vancouver Realtors)가 발표한 이 보고서는 현재 2,000채가 넘는 신축 콘도가 미분양 상태로 비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 소속 부동산 중개인 아딜 디나니(Adil Dinani)는 “이처럼 많은 매물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현재 부동산 MLS에 올라온 매물만 해도 16,000건을 넘어서며, 이는 지난 10여 년간 가장 많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디나니는 이같은 공급 과잉이 개발업체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발사들은 건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 비율의 사전 분양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경우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랜 역사를 가진 개발사 보포(Boffo)는 최근 버나비(Burnaby) 지역의 한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분양을 취소하고, 이미 받은 계약금 전액을 구매자에게 환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럴 1 크레딧 유니언(Central 1 Credit Union)의 브라이언 유(Bryan Yu)는 “이번 시장 상황은 팬데믹 이후 계속 누적돼 온 여러 요인의 결과”라며, “특히 금리 인상과 주택 가격 급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콘도 가격도 약 2% 하락했다. 그러나 매수 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브라이언은 “현재는 구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이지만,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탓에 대다수 구매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제에 대한 회의적 전망으로 인해 가격 하락과 공급 확대만으로는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중개인협회의 앤드류 리스(Andrew Lis)도 “올해 초부터 미국발 경기 침체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국내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사들이 신규 프로젝트를 줄이면서 부동산 업계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밴쿠버의 대형 부동산 마케팅 회사 레니 마케팅 그룹(Rennie Marketing Group)은 지난주 본사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31명을 감원했다.

디나니는 “부동산 시장이 정상 궤도에 오르려면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시장 전망은 상당히 어둡다”고 전했다.

 

 

 

자료=CTV News

정리=여성자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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