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뷰티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미국 NBC 뉴스의 소비자 리뷰 채널 ‘셀렉트(Select)’가 발표한 ‘2025 얼굴용 선크림 TOP 100’ 순위에서, 한국 브랜드 라운드랩(Round Lab) 의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이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순위는 약 6주간 진행된 체험 기반 평가를 통해 도출된 것으로, NBC 소속 뷰티 에디터들이 총 110개 이상의 SPF30 이상 얼굴용 선크림을 직접 사용하고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미국피부과학회(ADA) 기준을 충족하는 자외선 차단제만 포함됐으며, 스프레이형이나 바디 전용 제품은 제외되었다.
NBC의 철저한 테스트 기준
NBC는 단순한 SPF 수치나 브랜드 인지도보다는 실제 사용 만족도에 중점을 두었다.
주요 평가 항목은 다음과 같다:
피부에 잘 블렌딩되는가?
백탁 현상이 있는가?
시간이 지나도 밀리거나 변하지 않는가?
다른 제품과의 레이어링에 무리가 없는가?
향과 제형은 어떤가?
가격 대비 성능은 만족스러운가?
테스트에 참여한 에디터들은 모두 다양한 피부 톤과 타입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동일한 문항에 답하며 점수를 매긴 결과 라운드랩의 제품이 전 항목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왜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이 1위를?
NBC 소속 에디터 A. 로드리게스는 이 제품에 대해
“테스트 기간 내내 계속 이 제품만 쓰고 싶을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가벼운 제형, ▲무향에 가까운 깔끔한 향, ▲유분기 없는 마무리감, ▲뛰어난 흡수력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백탁 없이 다양한 피부톤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점이 미국 시장에서 특히 호평을 받은 부분이다.
한국 제품의 글로벌 위상 다시 한번 입증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은 원래도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저자극 포뮬러로 한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으며, 자작나무 수액을 활용한 고보습 기능으로 유명하다. 특히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많았던 평가 대상 제품들 중에서 가성비까지 겸비한 점이 1위 선정의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NBC Select의 리뷰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한편, NBC Select의 이번 순위에는 라운드랩 외에도 이니스프리, 닥터자르트 등 한국 브랜드들이 다수 포함돼, K-뷰티의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