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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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조직적 갈취 범죄’ 비상… 연방 정부·경찰 전면전 선포

최근 밴쿠버를 포함한 BC주 로워 메인랜드(Lower Mainland) 지역에서 주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 갈취 범죄가 급증하면서, 연방 정부와 수사 당국이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고 범죄 조직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밴쿠버 시내 첫 갈취 사건 공식 수사 착수
그동안 주로 써리(Surrey)와 아츠포드(Abbotsford) 등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 집중됐던 갈취 범죄가 밴쿠버 시내까지 확산됐다. 밴쿠버 경찰(VPD)은 2026년 2월 18일, 시내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 4건의 갈취 사건에 대해 공식 수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피해자들은 밴쿠버에 거주하며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들로, 거액의 돈을 내놓지 않으면 가족과 사업체에 폭력을 가하겠다는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여러 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용의자들을 검거해 증거를 수집 중이다.

연방 정부의 강력한 개입과 법 개정 추진
범죄의 심각성이 커지자 마크 카니(Mark Carney) 연방 총리와 연방 정부도 국가적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경찰력 대폭 증원: 연방 정부는 BC주 갈취 전담반을 지원하기 위해 20명의 연방 경찰(RCMP)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감시 및 전술 작전을 위해 RCMP 헬기 자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강력한 법적 처벌: 카니 정부는 갈취 범죄자가 보석으로 풀려나기 어렵게 만드는 ‘보석 개혁법(Bill C-14)’을 추진 중이다. 폭력이 동반된 갈취 혐의자의 경우, 피고인이 직접 자신이 석방되어야 할 이유를 입증해야 하는 ‘거꾸로 입증 책임(Reverse Onus)’ 제도가 도입된다.
조직 자산 동결: 연방 정부는 범죄의 배후로 지목된 특정 조직(Bishnoi Gang 등)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여, 이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자금줄을 차단하는 강력한 도구를 경찰에 부여했다.

경찰은 범죄 조직의 협박 전화를 받거나 편지를 받았을 경우 절대로 요구에 응하지 말고, 즉시 지역 경찰이나 크라임 스토퍼(1-800-222-8477)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다국어 서비스가 제공되어 이민자들도 안전하게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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