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couver’에 담긴 그리움, 그리고 삶의 여정
NCT 마크, ‘Raincouver’로 전하는 고향의 기억과 성장의 기록
밴쿠버는 NCT 마크에게 단순한 성장 배경을 넘어, 내면 깊은 곳의 정서를 담아낸 ‘고향’이다. 그의 첫 솔로 정규 앨범 ‘The Firstfruit’는 토론토, 뉴욕, 밴쿠버, 서울 등 네 개 도시를 통해 삶의 여정을 반추하며, 그중에서도 Vancouver 챕터는 가장 따뜻하고 여린 감성을 전하고 있다.
‘The Firstfruit’는 토론토, 뉴욕, 밴쿠버, 서울 등 마크의 성장 과정이 담긴 네 개의 도시를 테마로 총 13곡이 수록된 앨범이다. 타이틀곡 ‘1999’는 마크의 출생년도를 제목으로 한 팝 장르의 곡으로, 솔로 데뷔라는 새로운 시작에 담긴 그의 포부를 담고 있다.
앨범 중반부에 위치한 ‘Raincouver’는 밴쿠버의 비 내리는 풍경을 ‘소울풀’하게 표현한 팝 트랙으로 평가받는다. 평화로운 새소리와 섬세한 피아노 리프로 시작하며, “I’ll kiss the raindrops…”라는 가사로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회상하게 만드는 구조다. 마크는 해당 챕터를 ‘마음속 가장 집다운 도시’로 정의했다고 밝혔다
음울한 도시의 감성과 이어지는 트랙 구성
영국의 미디엄(Medium)에 실린 평론은 ‘Raincouver’로 시작되는 밴쿠버 챕터가 앨범 전반의 감정적 전환점이라며 언급했다. 해당 부분은 노스 아메리카에서의 삶과 K‑팝 아티스트로서의 역할 사이 균형을 이루는 정서적 공간이라 설명했다
이어서 수록된 ‘Loser’는 어쿠스틱 기타 기반의 발라드로, 성장 과정에서의 외로움과 취약함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반면 ‘Watching TV’에는 Crush가 참여해 90년대 R&B 감성을 더하며, 수줍지만 따뜻한 미소 같은 정서를 완성했다
네 도시로 이어지는 자전적 이야기
앨범은 다음과 같은 네 챕터로 구성된다:
Toronto – “Toronto’s Window”로 시작해 어린 시절의 꿈과 신념을 담는다.
New York – “Flight to NYC”, “Righteous”, “Fraktsiya”로 이어지며, 음악적 확장과 자아를 형성하는 시간이다.
Vancouver – “Raincouver”, “Loser”, “Watching TV”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와 자기 성찰이 진하게 배어 있다.
Seoul – “+82 Pressin’”을 비롯해 “Mom’s Interlude”, “Too Much” 등으로 현재의 자신과 예술적 뿌리를 연결한다
팬과 평단 모두 공감한 감성의 진폭
앨범 발매 전, ‘Raincouver’의 라이브 클립 ‘2011, Vancouver’가 공개되며, 팬들 사이에서 감성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 음악 뉴스는 “마크의 꾸밈없는 보컬과 감성적인 영상미가 어우러져 밴쿠버의 따뜻한 기억을 되살린다”라고 평했다
팬 커뮤니티에서도 “비 내리는 밴쿠버가 내 마음속 풍경처럼 와닿는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Raincouver는 그리움과 위로가 동시에 느껴지는 곡”이라는 언급이 대표적이다
네 도시로 이어진 음악적 여정은, 마크가 솔로 아티스트로 첫걸음을 내딛는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자전적 기록으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