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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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습관적 가르침’이 자녀에게 해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은 부모나 학교를 통해 다양한 것들을 배우며 성장한다. 하지만 이 중 일부는 성인이 된 후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어릴 때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말들이 잘못된 신념이나 왜곡된 사고방식을 형성하며, 아이들의 자존감과 사회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꼽은, 아이들을 망치게 만드는 대표적인 ‘잘못된 가르침’이다.

 

꿈의 직업을 찾아라

“좋아하는 일을 하면 평생 만족할 것이다”는 말은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이다. 좋아하는 일도 때로는 정신적으로 힘들 수 있으며, 진입 장벽이 높거나 경쟁이 치열해 직업을 얻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괴롭힘은 무시해라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그저 무시하라고 가르치는 것은, 오히려 괴롭히는 사람이 더 심하게 행동하게 만든다. 괴롭힘에 맞서거나,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어른을 의심하지 마라

무조건 어른 말을 따르도록 교육받은 아이는, 권위 있는 사람에게 잘못된 지시를 받아도 비판 없이 수용하게 된다. 권위는 무조건 옳다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다.

 

틀리는 것은 나쁘다

틀리는 것이 부끄러운 일로 여겨지는 교육은 아이들이 자신의 입장을 맹목적으로 고수하게 만든다. 실수는 자연스러운 학습 과정이며, 열린 사고를 위해 필요하다.

 

“그 애가 널 괴롭히는 건 좋아해서야”

특히 여자아이들에게 자주 들려지는 이 말은, 나쁜 행동을 애정 표현으로 받아들이게 만들어, 미래의 유해한 인간관계를 방치할 위험이 있다.

 

“싫어요”는 나쁜 말이다

어른에게 “싫다”고 말하면 버릇없다고 여기는 문화는 아이가 경계를 세우기 어렵게 만든다. 이는 성인이 되어도 거절을 하지 못하고 착취당하기 쉬운 성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 거야”

어른들이 “지금이 제일 편한 때야”라며 아이들의 고민을 무시할 때, 아이는 자신의 고통을 하찮게 여기고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SNS 인기 = 성공

인플루언서 문화가 확산되면서, 아이들은 SNS에서의 인기와 팔로워 수를 자기 존재 가치로 여기게 된다. 이는 왜곡된 자아 형성과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실패는 곧 처벌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거나, 경기에서 지면 혼나게 되는 경험은 실패에 대한 극도의 공포를 만들어낸다. 실패는 학습의 일부이며, 도전의 필수 요소다.

 

모두 다 함께 잘 어울려야 한다

모두를 포용하라는 가르침은 좋은 의도에서 출발했지만, 나쁜 행동을 용인하게 만들 수 있다. 오히려 타인의 책임을 인식하고 행동을 교정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을 생각할지가 아니라, 어떻게 생각할지를 배워야 한다

많은 아이들이 부모의 신념과 세계관을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강요받는다. 그러나 비판적 사고와 독립적인 판단력이야말로 아이들의 성장에 핵심적인 요소다.

 

불평은 감사하지 않은 행동이다

불평을 하면 감사하지 않다고 여기는 문화는 아이들이 억울함을 표현하지 못하게 만든다. 건강한 불평은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감정 숨기기

“강해져야 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감추게 만드는 것은, 정서적 억압과 불안정한 감정 조절로 이어질 수 있다.

 

다른 의견은 적대다

의견이 다르면 싸움으로 받아들이는 교육은 건설적인 토론 문화를 방해한다. 의견 차이를 통해 서로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대답 금지

의문을 제기하거나 반론을 제시하는 것을 무례함으로 여기는 교육은 아이들의 표현력과 논리적 사고 능력을 저하시킨다.

 

괴롭히는 사람에게 공감하라

“그 아이도 사정이 있을 거야”라는 말은 괴롭힘 피해자에게 침묵을 강요하게 된다. 공감은 중요하지만, 정당한 방어와 문제 제기도 필요하다.

 

항상 ‘더 나은 사람’이 되어라

나이 많은 형제나 친구라는 이유로 무조건 참으라는 말은 아이의 정당한 감정을 억누르게 만든다.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아이는 경계를 세울 권리가 있다.

 

좋은 사람은 반드시 이긴다

‘정의는 승리한다’는 신념은 현실을 무시한 순진한 믿음이 될 수 있다. 세상이 항상 공정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한 배움이다.

 

너는 뭐든지 될 수 있다

희망적인 말이지만, 현실적인 제한도 있다는 사실을 함께 가르쳐야 한다. 실패하거나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이 잘못이 아님을 인식시켜야 한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사고를 갖기 위해서는, 순종과 회피가 아니라 질문, 감정 표현, 그리고 비판적 사고가 허용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결국, 아이를 보호하고 이끌겠다는 선의의 교육이 독이 되지 않도록 부모와 교육자가 함께 성찰해야 할 시점이다.

 

자료=The Zen Parents

정리=여성자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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