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December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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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대 총격·MIT 교수 피살 사건 용의자, 숨진 채 발견

연쇄 범행 의혹 속, 한 시민 제보가 사건의 실마리 되다

미국 명문 대학가를 충격에 빠뜨린 브라운대학교 총격 사건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피살 사건의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현지 수사 당국에 따르면 브라운대 전 학생이자 포르투갈 국적의 클라우디오 네베스 발렌테(48)는 뉴햄프셔주 세일럼의 한 보관 시설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당국은 타살 정황은 없으며, 사인은 스스로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발렌테는 지난 토요일 브라운대학교 캠퍼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돼 왔다. 당시 사건으로 학생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어 이틀 뒤에는 보스턴 인근 브루클라인 자택에서 MIT 교수 누누 루레이루가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수사 당국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해왔다.

시민 제보가 수사의 전환점으로

이번 사건의 결정적 실마리는 한 익명의 시민 제보에서 시작됐다.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이미지와 정보를 접한 제보자 ‘존(가명)’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발렌테를 알아보고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이 제보를 토대로 수사 당국은 CCTV 영상과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었고, 결국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로드아일랜드주 법무장관 피터 네론하는 “한 시민의 주의 깊은 관찰이 사건을 크게 진전시켰다”며 제보자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피해자와의 학문적 연결고리

수사 과정에서 발렌테와 피살된 MIT 교수 루레이루 사이에 과거 학문적 연결고리가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두 사람 모두 포르투갈의 공과대학인 인스티투투 수페리오르 테크니쿠와 연관돼 있었으며, 이 공통점이 범행 동기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당국은 추가 조사를 진행해왔다.

대학 사회의 충격과 애도

연쇄 사건은 브라운대와 MIT는 물론 지역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겼다. 브라운대학교 캠퍼스에서는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집회가 열렸으며, 학교 측의 위기 대응과 소통 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MIT는 성명을 통해 누누 루레이루 교수를 “과학적 성취뿐 아니라 따뜻한 인품으로 존경받던 연구자”로 추모하며, 그의 학문적 유산과 공동체에 남긴 의미를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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