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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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랭리 교사 ‘무죄’ 판결

교육 현장에서의 신뢰, 어디까지 회복 가능한가

BC주 랭리(Langley) 지역에서 발생한 교사 성범죄 혐의 사건이 2년 만에 결론을 맺었다.

2023년 5월 처음 알려졌던 이 사건의 피고인 부핀더 싱 소누(Bhupinder Singh Sonu)는 지난 10월 23일, 법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소누는 당시 40세로, 로어 메인랜드(Lower Mainland)에 위치한 한 칼사(Khalsa) 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검찰은 그에게 아동 성추행(sexual interference)과 성적 착취(sexual exploitation) 혐의를 각각 세 건씩 적용했으며, 피해자 세 명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2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검찰은 사건이 학교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었는지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피해자 신원은 법원의 출판 금지 명령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소누는 기소 후 보석 상태로 풀려났으며, 2023년 5월 서리(Surrey) 지방법원에 첫 출석했다.

그의 변호인 가간 나할(Gagan Nahal) 변호사는 “사건은 매우 민감하고 심각한 사안이며, 각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14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년 10월 23일, 법원은 소누에 대한 여섯 건의 혐의 중 네 건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고, 나머지 두 건은 기소가 철회(stayed) 되었다. 이에 따라 그는 모든 혐의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현재 소누가 교사로 계속 재직 중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결과적으로 무죄로 결론 났지만, 사건이 공론화된 지난 2년 동안 학부모와 지역사회는 큰 불안을 겪었다. 교사라는 직업이 지닌 신뢰의 무게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적 학대 문제가 다시 한 번 사회적 논의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해도, 교육 현장에서 성적 경계에 대한 인식과 예방 교육은 꾸준히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피해 신고와 수사 과정에서 아동의 신원 보호와 심리 지원 체계가 보다 정교해져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 피해자 지원 정보 >

캐나다에서는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긴급 및 상담 지원이 가능하다. 정부 지원 사이트나 Ending Violence Association of Canada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지역별 위기 상담 및 지원 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긴급 상황이거나 신변의 위협을 느낄 경우 911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자료=C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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