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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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는 나이가 없다”

50대에 모델 데뷔한 크리스티나 청, 편견을 넘다

패션계는 오랫동안 젊음만을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삼아왔다. 런웨이를 장식하는 모델들은 대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들로,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그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깨뜨리는 인물이 등장했다.

크리스티나 청(Christina Chung). 50세가 넘은 나이에 모델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단 1년 만에 미우미우(Miu Miu)와 시몬 로샤(Simone Rocha) 등 세계적인 하이패션 브랜드의 쇼에 서며 주목받고 있다. 그녀의 도전은 단순한 개인의 성공을 넘어, 패션계 전반에 걸쳐 변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뒤늦게 시작된 꿈, 그리고 런웨이 위의 데뷔

2025년 9월, 런던에서 열린 패션위크 S/S 2026. 이 자리에서 크리스티나는 브리티시 보그(British Vogue)와 함께 제작한 짧은 릴(영상)을 공개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했다.

영상 속 그녀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말한다.

“늦게 시작한 만큼 두려움도 있었지만, 나 자신을 믿기로 했어요. 모델이 되고 싶다는 꿈은 여전히 내 안에 살아 있었으니까요.”

자신의 나이, 과거의 경력, 타인의 시선. 그 모든 걸 딛고 처음 런웨이에 선 그녀의 모습은 단지 ‘도전’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강렬했다.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SNS에는 수많은 반응이 쏟아졌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 “우아함의 정석”, “내가 나이 들어 되고 싶은 모습”이라는 댓글들이 이어졌고, 많은 이들이 그녀의 용기 있는 행보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40~60대 여성들 사이에서 크리스티나 청은 ‘현실 속 롤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단순한 모델이 아니라,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을 표현하고 도전하는 삶을 보여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등장은 단순히 ‘50대 모델’의 사례로 끝나지 않는다. 이는 패션계가 점차 포용성과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그동안 패션산업은 날씬하고 젊은 여성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움직여 왔다. 그러나 크리스티나와 같은 인물이 주목을 받으면서, 나이, 체형, 인종, 배경과 관계없이 모든 세대가 런웨이에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앞으로의 패션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크리스티나 청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아름다움은 특정한 나이나 외모가 아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녀의 말처럼, 우리는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존재다. 도전이 늦었다고 주저할 필요도, 완벽하지 않다고 숨을 필요도 없다. 그녀는 스스로의 삶을 통해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그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아름다움은 더 이상 젊음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리고 크리스티나 청은 그 진실을 가장 우아하게 증명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녀의 발걸음은 앞으로도 패션계와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물결을 일으킬 것이다.

 

 

자료=The Body Optimist

정리=여성자신 편집팀

사진=Christina Chung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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