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나 SNS 피드에서 아보카도를 마주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토스트 위에 올려 먹거나, 스무디로 갈아 마시거나, 심지어 디저트로도 활용된다.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으며, ‘슈퍼푸드’로 불리는 아보카도는 특히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아보카도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지, 혹은 반대로 방해가 되는지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
아보카도는 단일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 두 가지 성분은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여러 검증된 식품 연구에 따르면, 정제 탄수화물 대신 아보카도의 지방과 식이섬유로 구성된 열량을 섭취한 경우 식후 포만감이 증가하고, 이후 수 시간 동안 식욕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칼로리 섭취량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하루에 아보카도 한 개를 6개월간 섭취하게 한 연구에서는 복부 지방이나 체중 감량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2022년 다양한 임상시험 및 그 후속 연구들도 이와 유사한 결론을 제시했다. 아보카도 섭취가 심혈관 대사 지표를 소폭 개선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으나, 총 섭취 열량이 줄지 않는 한 체중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심장 건강 측면에서는, 포화지방(버터, 기름진 고기 등)을 아보카도와 같은 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하는 것이 미국심장협회(AHA) 권고에 부합하며, 장기적으로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체중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지만, 식단의 질을 높이고 만족감을 증진시켜 지속적인 식단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아보카도는 소화 가능한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식후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고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아보카도는 건강한 식단 구성에 유익한 식품이지만, ‘체중 감량 식품’으로 맹신해서는 안 된다. 기존의 덜 건강한 식품을 아보카도로 대체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단순히 추가로 섭취할 경우 하루 총 섭취 열량을 증가시켜 오히려 체중 감량을 지연시킬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총 칼로리 섭취 조절과 균형 잡힌 식단 유지이다.
그러므로 현명하게 섭취한다면, 아보카도는 체중 감량과 건강 관리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료=Times Now
정리=여성자신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