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국가적 에너지 리더십 논의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졌다. 독립 비영리단체인 에너지 크리에이츠(Energy Creates)는 2025년 5월 8일, 전국 장학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15~25세 청년 5명에게 각 10만 캐나다달러씩, 총 50만 달러 전액 장학금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 콘테스트는 2024년에 출범했으며, 참가자들은 단편 영화·에세이·음악·시·시각 예술·디지털 미디어·댄스 등 다양한 창작물을 통해 ‘혁신적이고 균형 잡힌 에너지 미래’를 제안해야 한다. 재생에너지와 전이 연료, 전통 에너지의 조화로운 공존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로 선정된 다섯 명은 ‘에너지 슈퍼히어로(Energy Superheroes)’로 불리며, 5월 11일 오후 9시(동부시간)에 방영되는 The News Forum 특별 방송에서 공개되었다. 방송에서는 수상작 미리보기와 함께, 농촌 재생 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다큐멘터리, 화석연료의 생애 주기를 표현한 댄스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작품이 소개되었다.
각 수상자는 캐나다 내 어느 포스트세컨더리 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전액 학비 장학금을 받는다. 공학·환경 정책 등 다양한 분야로 진로를 설정한 학생들에게 실질적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에너지 크리에이츠의 창립자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매튜 엠브리(Mathew Embry)는 “이제 캐나다가 에너지 강국으로서 어떤 의미를 가질지 모색할 시점이다. 이번 세대의 청년들이 그 비전에 이미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5월 11일 발표된 “Energy Creates” 장학금 수상자 다섯 명과 그들의 작품 개요이다.
- Emma-Leigh Hinds (온타리오주)
- 작품명: Animation and Energy: What does Canadian Energy, Animation, and Global changes have in common?
- 장르: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 개요: 애니메이션을 통해 에너지 산업이 애니메이터와 시청자 모두에게 얼마나 필수적인지 보여준다. 영상 언어만으로도 복잡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에너지 없이는 현대 애니메이션도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 Josiah Steeves (앨버타주)
- 작품명: The Framework of Our Energy Future
- 장르: 시각 예술(비주얼 아트)
- 개요: 캐나다의 다양한 에너지 생산 방식을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시각화. 고용·선택권·신뢰성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재생에너지·전이 연료·전통 에너지의 조화로운 공존을 예술적으로 표현
- Max Hagenow (브리티시컬럼비아주)
- 작품명: A Day in The Life With The Energy Sector
- 장르: 단편 영화
- 개요: 평범한 18세 학생의 하루를 따라가며 에너지 산업이 일상 곳곳에 어떻게 스며 있는지 보여준다. 에너지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일상 경험과 연결 지어 전달
- Casper Dong (온타리오주)
- 작품명: Solving The Canadian Oil Education Problem: Innovative Video Game and Digital Arts Curriculum!
- 장르: 인터랙티브 설치 미술
- 개요: 인터랙티브 오일 페인팅 설치 작품으로, 에너지 산업이 일자리·병원·안정적 전력 공급에 기여하는 방식을 시각화. 정치적 분열을 넘어 협력의 중요성을 은유적으로 표현
- Keni Liang (브리티시컬럼비아주)
- 작품명: NRG Efficiency
- 장르: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 개요: 두 캐릭터의 대화를 통해 에너지 절약의 작은 실천(전등 끄기, 수도 잠그기 등)이 일상에서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드는지 감성적으로 전달
에너지 크리에이츠는 정부나 정당과 무관한 독립 이니셔티브로, 수여되는 장학금은 ‘조건 없는 지원’이다. 자세한 내용과 시상식 시청 방법은 공식 웹사이트(www.energycreates.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