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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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운항 점차 재개… 향후 10일간 추가 지연 및 결항 불가피

에어캐나다가 파업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항공편 운항을 서서히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 동안은 항공편 지연 및 추가 결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용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혼란은 지난 8월 13일(수) 에어캐나다가 캐나다공공노조(CUPE) 소속 객실 승무원 약 1만 명에 대해 72시간 직장폐쇄(lockout) 통보를 하면서 본격화됐다. 이는 CUPE 측이 저임금과 열악한 근무 환경을 이유로 파업을 예고한 데 따른 대응이었다.

노사 간 협상은 독립 중재인을 요구한 항공사 측의 주장으로 결렬되었고, 이후 항공편은 점진적으로 축소되다가 8월 16일(토)부로 에어캐나다 및 에어캐나다 루즈(Air Canada Rouge)의 주요 노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연방정부는 같은 날, 노동법 107조를 발동해 강제 중재를 명령했다. 패티 하이두(Patty Hajdu) 가족·노동부 장관은 법적 권한을 통해 양측을 중재에 회부했으며, 이는 곧바로 승무원 노조 측의 반발을 불러왔다. 노조는 이를 “노동자에 대한 배신”이라며 규탄했고, 일부 조합원은 계속해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에어캐나다 측은 이번 파업을 “불법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교착 상태는 8월 19일(화)에 깨졌다. 양측은 정부 중재 하에 조건부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약 1만 명의 승무원은 즉시 복귀하게 됐다. 에어캐나다는 이날 저녁부터 첫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항공편 운영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에어캐나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일정이 완전히 안정화되기까지 7~10일가량 소요될 것이며, 그 기간 동안 일부 항공편은 추가로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항공편을 이용할 예정인 승객들은 항공편이 실제로 운항 중인지 반드시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한 후 공항으로 이동할 것이 권고되고 있다. 특히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예약이 이미 포화 상태인 만큼, 임의로 공항에 도착할 경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취소된 항공편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 추후 사용 가능한 크레딧 지급, 또는 타 항공사로의 대체 예약이 제공되지만, 해당 대체 항공편 역시 좌석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며 국내외 수십만 명의 탑승객이 발이 묶였고, 특히 휴가 및 출장 일정을 계획했던 이들 사이에서 항공사 고객센터 연결 지연과 응대 부족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에어캐나다 측은 이번 합의를 통해 상황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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