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객실 승무원들이 공식적으로 파업 예고를 통보함에 따라, 항공사 측도 이번 주말부터 직장 폐쇄(lockout)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에어캐나다는 항공편 취소를 시작했으며,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캐나다공공노조(CUPE)에 따르면, 에어캐나다 객실 승무원 노조는 항공사 측에 72시간 전 파업 예고를 전달했으며, 에어캐나다 측은 토요일 오전부터 직장 폐쇄를 단행할 방침이다.
에어캐나다는 수요일 성명을 통해 “갑작스러운 업무 중단은 여행에 더 큰 혼란을 야기하기 때문에, 항공편을 순차적으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며 “계획적인 운항 중단은 승객들에게 사전 통지를 가능하게 하고, 대체 여행 수단을 마련할 시간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 측은 목요일부터 항공편 취소를 시작해 금요일에는 추가 취소가 이어지며, 토요일부터는 에어캐나다 및 에어캐나다 루즈(Air Canada Rouge)의 전 노선 운항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권 구매자, 환불 가능할까?
현재 항공권을 보유한 승객들은 이번 파업으로 인한 여행 차질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이 어떤 권리를 갖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다.
캐나다 교통청(CTA)은 이번과 같은 파업이나 직장 폐쇄로 인한 항공편 취소는 항공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상황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이 경우, 항공사는 APPR(항공 여객 보호 규정)에 따른 보상 의무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승객에게 항공편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가능한 한 빨리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대체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CTA는 “여행 차질이 우려되는 승객은 항공사에 연락해 예약된 항공편 상태를 확인하고,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문의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태에 따른 대응 정책이 공지되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자세한 내용은 에어캐나다 공식 웹사이트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