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가계 부채가 역대 최고 수준인 2조 4천억 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연체로 이어지는 가계의 전형적인 파산 패턴 3가지를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모기지 부도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연체 발생 약 2년 전부터 뚜렷한 전조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 신용카드 및 라인 오브 크레딧 의존도 급증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신호는 소비성 신용대출의 사용량 증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기지 연체 가구는 연체 발생 약 2년 전부터 신용카드나 라인 오브 크레딧(LOC)에 크게 의존하기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신용 한도 대비 사용액(신용 이용률)이 33%를 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하지만, 연체 위험 가구는 이 비율이 40~50%를 넘어서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모기지 연체 시점이 다가올수록 신용카드 연체율은 20%까지 치솟으며, 신용 이용률은 평균 6%포인트 추가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 비모기지 대출 상품의 연체 시작
두 번째 징후는 주택 대출이 아닌 일반 신용 대출 상품에서 먼저 연체가 발생하는 것이다. 모기지 연체 1~2년 전부터 신용카드 대금 지급이 늦어지기 시작하고, 뒤이어 자동차 할부금(Auto Loan), 주택 담보 라인 오브 크레딧(HELOC), 일반 신용대출 등의 연체가 줄을 잇는다.
주택을 지키기 위해 모기지 상환을 최우선순위에 두다 보니,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인 일반 신용 대출부터 구멍이 나기 시작하는 셈이다. 이러한 비모기지 상품의 연체율 상승은 모기지 부도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가파르게 나타난다.
3. 연체 6개월 전 급격한 재정적 위기 진입
보고서는 연체 발생 6개월 전을 ‘재정적 위기(Crisis)’ 단계로 규정했다. 초기에는 한두 번의 결제일을 놓치는 수준이지만, 연체 6개월 전부터는 납부 불이행 횟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하향 곡선을 그린다.
전문가들은 “단 한 번의 미납이라도, 특히 1년 사이 두세 번 반복된다면 이는 가계 재정이 나선형으로 추락하고 있다는 강력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현재 캐나다 모기지 대출자의 약 90%가 최소 하나 이상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3분의 1 이상이 자동차 할부나 개인 대출을 함께 가지고 있어 이러한 연쇄 연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참고=Global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