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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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나간 와이너리들 줄지어 압류 위기

BC주 와인 산업의 심장부인 오카나간 지역 와이너리들이 잇따라 압류 절차(Foreclosure)에 들어가며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산불, 그리고 기록적인 한파까지 수년간 이어진 악재를 견디지 못한 결과다.

미완성으로 남은 와이너리… 줄잇는 압류와 매물
웨스트 켈로나 와인 트레일에 위치한 테라룩스 와이너리(Terralux Winery)는 2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다가 최근 공식적으로 압류 절차에 들어갔다. 이뿐만 아니라 코스턴(Cawston)과 오카나간 폴스(Okanagan Falls)의 포도밭 등 지역 내 다른 와이너리 두 곳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
업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에만 오카나간 지역 와이너리의 약 4분의 1이 매물로 나왔으며, 현재 공개 시장에 나온 와이너리만 약 20곳에 달한다. 이는 지역 와인 산업이 직면한 심각한 재무적 압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기후 재난과 정책적 한계의 이중고
와이너리들이 무너진 배경에는 ‘역대급’ 기후 재난이 자리 잡고 있다. BC 와인 재배자 협회(Wine Growers BC)의 제프 귀그나드(Jeff Guignard)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산불이 발생했고, 뒤이어 발생한 기록적인 한파로 오카나간 포도의 약 90%가 파괴됐다”며 현재 전체 포도밭의 3분의 1을 다시 심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정책적 갈등이 기름을 부었다. 일부 와이너리 운영자들은 “주 정부가 미국산 포도 수입을 허용하며 돕겠다고 했지만, 정작 주 주류판매공사(BCLDB)는 이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며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주 농무부 장관 라나 포팜은 “비상 상황에서 업계가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지원책을 제공해왔으며,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해명했다.

“위기지만 패닉은 일러”… 관광 투자 확대가 관건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지적도 있지만, 여전히 오카나간 와인 산업이 BC주의 핵심 경제 엔진이자 관광 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귀그나드 대표는 “지금은 패닉에 빠질 때가 아니라 산업이 어떻게 적응하고 진화하는지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며, 알버타를 비롯한 캐나다 전역과 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 투자를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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