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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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_그대 생각

김계옥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하늘아래
꿈꾸는 것
숨쉬는 모든 것
영원하지 않더라


숱한 세레나데 맹세는
오늘은 장미처럼 피어나고
내일은 흩날리는 눈처럼 녹아내리고
그것이
한때 지고지순했던 내 사랑의 민낯


여름이었다가
겨울이었다가
그 두계절 속에서만 살던 내 사랑
마냥 행복하였는가
정녕 아름다웠는가


세월속에 바위같던 사랑은
구르고 굴러서
작은 조각돌이 되고
모래알되어 흩어지다
점으로 내 심장에 박혀있다


하늘아래
꿈꾸는 것
숨쉬는 모든 것
사랑마저도 영원하지 않았지만
나는 가끔씩 그 점을 남몰래 꺼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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