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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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도시’ 지창욱, 복수와 절망의 경계를 연기하다

배우 지창욱이 다시 한번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새 드라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는 2017년 개봉한 영화 ‘조작된 도시’의 세계관을 공유하며, 현실과 복수, 그리고 인간 내면의 어두움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지창욱은 이번 작품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진 남자 ‘박태중’을 연기한다. 평범한 배달원으로 살아가던 그가 하루아침에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며, 모든 사건의 배후에 ‘요한’(도경수)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복수의 길에 오르게 된다.

 

“욕심이 났다, 잘 해내고 싶었다”

지창욱은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처음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다양한 볼거리와 감정선이 한 작품에 담겨 있었다. 캐릭터 간의 관계가 복잡하고 매력적이어서, 개인적으로 욕심이 났다. 잘 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조각도시’는 단순한 액션이 아닌 ‘심리 서스펜스’와 ‘리얼리즘 복수극’의 경계를 넘나든다.박신우 감독은 “지창욱 배우는 대본이 나오기 전부터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그의 감정 연기와 액션은 대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도경수와의 대결, 그리고 ‘광기의 미학’

이번 작품에서 도경수는 잔혹한 조각가 ‘안요한’을 연기하며 지창욱과 팽팽한 대립을 이룬다.극 중에서 요한은 인간의 고통과 죄책감을 이용해 타인을 조각하듯 조종하는 인물이다.

이에 맞서는 지창욱의 태중은 절망 속에서 복수의 이유를 새겨 넣으며, 결국 자신 역시 ‘조각된 인간’이 되어간다.두 배우의 대립은 “섬세하면서도 광기 어린 감정선이 살아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지창욱의 커리어 중 가장 강렬한 변신”이라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수위 논란? “리얼리즘을 위한 선택이었다”

방영 직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수위 논란이 일었다. 감옥 내 폭행 장면과 폭력적 연출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제작진은 “선정적인 연출보다는 복수의 감정선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성적인 자극보다는 인간 심리의 절망과 폭력을 그려내며, 오히려 서늘한 몰입감을 자아낸다. 공식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심리적 강도는 성인물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평가도 많다.

 

12부작, 디즈니+에서 순차 공개

‘조각도시’는 총 12부작으로, 디즈니+를 통해 지난 11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공개 일정은 다음과 같다.

11월 5일: 1~4화 공개

11월 12일: 5~6화

11월 19일: 7~8화

11월 26일: 9~10화

12월 3일: 11~12화(최종회)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새로운 회차가 공개되며,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지창욱과 도경수의 충돌이 절정에 이른다.

 

‘조작된 도시’의 후일담, 그러나 훨씬 어두운 세계

원작 영화 ‘조작된 도시’가 시원한 복수극으로 마무리되었다면, ‘조각도시’는 훨씬 냉소적이고 현실적인 시선을 택했다. 박태중은 단순히 억울한 피해자가 아닌, 사회의 균열 속에서 스스로의 정체를 잃어가는 인물로 그려진다. ‘누가 누구를 조각하는가’ —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은 단순한 복수 이상의 무게를 지닌다.

 

지창욱, 변신의 아이콘이 되다

데뷔 초창기 독립영화 ‘슬리핑 뷰티’와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를 통해 얼굴을 알린 그는, ‘기황후’에서의 광기 어린 황제 역으로 대중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힐러’, ‘더 케이투’, ‘수상한 파트너’ 등을 통해 액션과 멜로, 로맨틱 코미디까지 넘나드는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그런 그가 이번엔 다시 ‘절망과 복수’라는 가장 본능적인 감정으로 돌아왔다.

기존의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와는 달리, 조각된 인간의 비극을 그려내며 배우로서의 또 다른 전환점을 보여준다.

 

Editor’s Note

‘조각도시’는 단순한 액션물이 아니다. 지창욱은 복수를 통해 스스로를 파괴하고, 도경수는 타인을 조각하며 신의 자리를 욕망한다. 모든 인물은 서로의 상처 위에 존재한다. 결국 이 작품은 묻는다. “당신은 지금 누구의 손에 의해 조각되고 있는가?”

 

OTT 정보

플랫폼: Disney+

장르: 액션, 서스펜스, 복수극

연출: 박신우

극본: 오상호 (모범택시 시리즈)

출연: 지창욱, 도경수, 이광수, 김종수, 조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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