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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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예약 지연으로 유산… “캐나다 의료 시스템이 우리를 저버렸다”

첫 아이를 손꼽아 기다리던 노바스코샤주의 한 젊은 부부가 지역 의료 시스템의 고질적인 예약 적체와 행정적 실수로 아이를 잃었다고 폭로해 캐나다 공공 의료 체계에 대한 비판이 다시금 거세지고 있다.

사건의 주인공인 캐시디 혼(Cassidy Horne)은 임신 초기 통증과 이상 증세를 느껴 급히 병원을 찾았다.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가 시급한 상황이었으나, 의료진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현재 예약이 꽉 차서 2주 뒤에나 검사가 가능하다”는 통보였다.
혼과 그녀의 파트너는 아이의 상태가 걱정되어 여러 차례 긴급 상황임을 알리고 조속한 검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병원 측의 행정적인 스케줄링 문제와 인력 부족으로 인해 검사는 제때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부부는 그토록 기다리던 첫 아이를 유산하는 비극을 맞이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단순히 예약이 밀린 것뿐만 아니라 환자의 긴급도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행정적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혼은 “의료 시스템이 우리 가족을 완전히 저버렸다”며, 제때 검사만 받았어도 아이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노바스코샤주 보건당국은 해당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으나, 환자 가족과 지역 사회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캐나다 전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전문의 부족과 긴 대기 시간 문제가 결국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소셜 미디어와 지역 사회에서는 캐나다 의료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세금을 내면서도 정작 필요한 순간에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임신 초기 합병증은 골든타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부인과 관련 응급 환자를 위한 별도의 신속 대응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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