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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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상륙한 ‘공포의 상징’ ICE, 월드컵은 정말 안전할까?

밴쿠버와 토론토에 불어온 불안의 바람… ‘비무장’ 해명에도 깊어지는 불신

다가오는 여름, 밴쿠버와 토론토의 거리는 축제의 함성으로 가득할 예정이다. 하지만 화려한 피파(FIFA) 월드컵의 이면에는 예사롭지 않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미국의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들이 캐나다 주요 도시에 배치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ICE 측은 캐나다 내 요원들이 총기를 소지하지 않은 채 활동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국토안보수사국(HSI) 소속인 이들은 현재 오타와 주재 미국 대사관을 비롯해 밴쿠버, 토론토 등 주요 도시 영사관에 상주하고 있다. 이들의 임무는 마약 밀매나 인신매매 조사에서 캐나다 당국과 협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특히 이번 월드컵 경기와 관련해 ICE 요원들이 보안 업무에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난 2월 밴쿠버 시의회에서는 이들의 배치를 반대하는 동의안이 제출되기도 했다. 정부는 집행권이 오직 캐나다 경찰에게만 있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다.

얼어붙은 공동체와 인권의 가치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ICE 특유의 강압적인 체포 방식과 과거의 인권 침해 사례들이 이미 지역 사회에 깊은 트라우마를 남겼다는 것이다. 앰네스티 캐나다 측은 “이들의 존재만으로도 이민자 커뮤니티에는 차가운 공포가 될 수 있다”며, 축제를 즐겨야 할 이들이 경기장에 가기를 꺼리는 상황을 우려했다.

실제로 2025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ICE 구금 시설 내 사망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멕시코 국적자의 사망으로 국제적인 외교 문제까지 번진 상황에서, 비록 ‘비무장 협력’이라 할지라도 그 상징적인 공포까지 지울 수는 없다. 평화로운 일상을 지향하는 우리에게 이번 월드컵은 공동체의 안전과 인권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묻게 한다.

 

여성자신 편집팀

사진=Megan Varner/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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