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레스토랑 협회(Restaurants Canad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캐나다 외식업체의 44%가 적자를 기록하거나 겨우 현상 유지(손익분기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12%)과 비교해 4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로, 외식 산업 전반에 심각한 재정 위기가 닥쳤음을 보여준다.
비용 상승과 일시적 지원 종료가 부른 직격탄
지난해 연방 정부가 시행했던 GST/HST 한시적 면제 혜택과 국내 관광 활성화 덕분에 2025년 외식업계 매출은 실질적으로 2.4% 성장했다. 2023년 이후 처음으로 1인당 외식 지출도 0.6% 늘어났다. 하지만 이러한 매출 증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치솟는 식재료비와 인건비를 꼽는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 관세 분쟁이 가열되면서 식자재 수급 비용 부담이 가중되었고,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운영비 상승이 수익 구조를 무너뜨렸다. 지난해 큰 힘이 되었던 세제 혜택마저 종료되면서 식당 운영자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2026년 외식 물가 4% 추가 인상 전망
영업 손실을 견디다 못한 식당들은 결국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낼 전망이다. 보고서는 2026년 메뉴 가격이 평균 4%가량 오를 것으로 내보도했다. 하지만 업주들은 이러한 가격 인상만으로는 폭등하는 운영 비용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저렴한 한 끼를 제공하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등의 타격이 풀 서비스 레스토랑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서민들의 외식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용 감소 및 서비스 질 저하 우려
수익성 악화는 단순히 가격 인상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 감소와 서비스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많은 업주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있으며, 일부는 폐업까지 고려 중이다.
레스토랑 협회는 외식업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에 모든 식품에 대한 GST 영구 면제와 노동력 부족 해결을 위한 맞춤형 이민 정책 도입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