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LA 북부에서 또다른 화재가 발생해 급속히 번지면서 수천 명의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다. 화재는 22일 수요일 오전 11시경 카스타익(Castaic) 북쪽의 휴즈 로드(Hughes Road) 근처에서 발생했으며, 서쪽으로 Interstate 5 고속도로 방향과 북쪽의 샌버그(Sanberg)아래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었다.
캘리포니아 산림 및 화재 보호국에 따르면, 30,000명 이상이 긴급 대피령을 받고 대피했으며, 그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화재는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50에이커에서 5,000에이커로 급격히 확산되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화재였던 팰리세이드(Palisades), 이튼(Eaton)화재와 마찬가지로, 이번 휴즈(Hughes) 화재도 강력한 산타아나(Santa Ana) 바람에 의해 확산되었다. 하지만 팰리세이드와 이튼 화재가 발생했을 때보다 강풍의 정도가 덜해 소방대원들은 수만 갤런의 방염제를 공중에서 투하할 수 있었다.
캘파이어(Cal Fire) 국장 조 타일러는 “대응팀이 화재 진압을 위해 강력히 대응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화재는 산악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주거지나 상업지구와는 거리상 근접해 있지 않다. 카스타익은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북서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져 있다. 휴즈 화재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남쪽에 위치한 샌디에이고에서 여러 차례 덤불 화재가 발생한 다음 날 시작되었다.
한편 지난 7일 LA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8명이며, 현재까지 1,400채 이상의 주가용 주택, 사업체 등이 소실되었으며 추가로 212채가 피해를 입었다.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나 강풍과 건조한 기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성자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