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문제의 원인은 새우등!
모든 새우등 유형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어깨결림이다. 이 외에도 새우등은 유형에 따라 여러 증상의 원인이 된다.
▲굽은 목의 증상
굽은 목은 어깨결림 외에 목 결림과 통증, 이명, 어지럼증,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이명과 어지럼증 때문에 이비인후과에 다니던 사람들을 진료해 보면 일자목으로 목뼈가 틀어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굽은 목을 그대로 두면 목뼈에 계속 부담이 가서 경추증이나 경추 추간판 헤르니아, 경추 척추관 협착증이 발병할 수 있고, 그러면 손과 팔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목뼈가 일자가 되면 목뼈 뒤를 지나는 신경 다발인 ‘경부척수’가 압박을 받아 자율 신경 실조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굽은 등의 증상
등이 동그랗게 말리면 굽은 등이 내장을 눌러 역류성 식도염이나 변비 같은 위장 장애, 빈뇨, 가슴 통증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음식물을 잘못 삼키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등이 굽고 허리가 휜 사람은 요통과 좌골신경통(허리부터 다리에 걸쳐 뻗어 있는 ‘좌골신경’에 통증이 생긴다) 발병률도 높다. 또 척추가 변형되면서 척추관 협착증이나 허리뼈가 틀어지는 요추 미끄럼증이 생겨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굽은 허리
굽은 허리가 원인인 질환에는 굽은 등일 때 나타나는 증상에 더해 압박 골절, 변형성 요추증, 추간판 헤르니아 등이 있다. 변형성 요추증이란, 이름 그대로 허리뼈가 변형돼 뼈가 부서지거나 뼈가 변형돼 가시 모양의 골극(잦은 자극으로 뼈 겉에 생기는 돌기)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요통이나 다리 저림을 동반한다. 고령으로 갈수록 이러한 질환이 생기는 사람이 많다.
굽은 목일 때 자율신경 실조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굽은 등과 굽은 허리일 때도 자율 신경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굽은 목일 때와는 조금 다른 이유로 자율신경 실조증이 발생한다.
자율 신경은 부교감 신경과 교감 신경으로 나뉘는데 두 신경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며 내장의 기능과 체온 등을 조절한다. 균형이 깨지면 권태감과 짜증, 우울 같은 자율 신경 실조증의 증상이 나타난다.
등이 굽고 허리가 굽으면 늑골(갈비뼈)의 움직임이 둔해진다. 늑골은 호흡과 함께 움직이고 그 움직임은 호흡에 영향을 미친다. 늑골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으면 숨을 깊이 들이마시기 어려워 호흡이 얕아진다.
부교감 신경은 심호흡처럼 편안한 호흡을 하면서 몸의 긴장이 풀렸을 때 우세하게 작용하는 신경이다. 호흡이 얕으면 부교감 신경의 활동이 약해지고 반대로 교감 신경의 활동이 강해진다. 이렇게 부교감 신경과 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자율 신경 기능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누워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이렇듯 균형이 무너진 자세는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때 빠르게 자세를 바로잡고 근육의 힘을 키우지 않으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더불어 몸의 불균형도 점점 심해진다. 텐도 원장은 침구술, 지압, 기공, 카이로프랙틱 지식과 자신의 집안에 2대째 내려오는 35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누워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고안했다.
그전에 먼저 내 몸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를 소개하고 있는데, 역시 누운 상태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굽은 목, 굽은 어깨, 굽은 허리 중 내 유형을 확인하고 유형별 맞춤 운동을 매일 누워서 1분씩, 한 달만 꾸준히 한다면 확연히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내가 권하는 근력 운동은 말이 근력 운동이지 역기를 들어올리거나 힘든 스쾃을 하는 류의 운동이 아니다. 스트레칭 역시 무리하게 몸을 잡아당기는 식의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 누구든, 심지어 고령자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이다.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칭을 하면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새우등 진단법
베개를 베지 않고 방바닥이나 카펫 위에 똑바로 누워보라. 이때 매트리스나 이불, 소파처럼 푹신한 곳은 피한다. 몸이 파묻혀 정확한 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딱딱한 바닥에 몸이 직접 닿게 누워 자신의 유형을 체크해 보라.
▲굽은 목 유형 진단
베개를 베지 않으면 누워 있기 힘들거나 불편함이 느껴지면 굽은 목이다. 여기서 느끼는 ‘불편함’이란 ‘힘들다’ 정도는 아니지만, 어쩐지 부자연스럽고 개운하지 않은, 약간 힘든 상태다. 목이 굽어 있으면 바로 이런 느낌이 든다. 일자목이라 머리가 앞으로 튀어나왔기 때문에 베개가 없으면 목이 불편한 것이다. 목 밑에 높은 베개를 넣어주고 싶은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체크 포인트
-베개가 없으면 누워 있기 힘들다. 베개 생각이 간절하다.
-평소 잘 때 턱이 위로 올라간다.
-턱을 가볍게 당겨 바른 자세로 누우면 목이 불편하다.
▲굽은 등 유형 진단
위를 보고 누웠을 때 턱이 올라간다면 굽은 등 유형이다. 등이 굽어서 바닥에 뒤통수를 대고 누우면 턱이 올라가고 또 굽은 등 때문에 허리가 휘어서 허리와 바닥 사이에 손바닥 하나가 쏙 들어간다.
체크 포인트
-평소 잘 때 턱이 위로 올라간다.
-그 허리와 바닥 사이에 손바닥 하나가 쏙 들어간다.
▲굽은 등과 굽은 목 복합 유형
굽은 등에 더해 목까지 불편하다면 굽은 등과 굽은 목 복합 유형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선 자세를 옆에서 봤을 때 어깨선보다 귓구멍이 앞에 있다면 굽은 목에도 해당한다. 이런 복합 유형을 치료하려면 굽은 목과 굽은 등 스트레칭을 모두 하는 게 좋다.
▲굽은 허리 유형 진단
다리를 쭉 펴고 눕기가 힘들면 굽은 허리 유형이다. 허리가 구부정해서 다리를 펴고 누우면 허리뼈와 등뼈가 바닥에 닿는 느낌이 들 것이다. 또 원래라면 S자 곡선으로 약간의 틈이 있어야 할 허리와 바닥 사이에 손바닥이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체크 포인트
-다리를 쭉 펴고 자기 힘들다. 무릎이 뜬다.
-허리와 바닥 사이에 손바닥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새우등이 아닌 자세가 바른 사람의 몸은 어떨까? 자세가 바른 사람은 위를 향하고 누워 턱을 가볍게 당겼을 때 베개를 베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고 평소 잘 때 턱이 올라가지 않는다. 또 허리와 바닥 사이에 손바닥 하나가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있다.
◆벽에 등 대고 서서 확인하기
▲굽은 목
누워서 진단하는 방법 외에 서서 진단하는 방법도 있다. 등을 벽에 대고 똑바로 서서 엉덩이, 허리, 견갑골, 뒤통수의 위치를 확인해보라. 뒤꿈치, 엉덩이, 견갑골을 벽에 대고 섰을 때 뒤통수가 벽에서 멀어지고 일부러 붙이려고 하지 않는 한 벽에 닿지 않는다. 허리와 벽 사이에 손바닥 하나가 쑥 들어간다면 굽은 목이다.
▲굽은 등
뒤꿈치, 엉덩이, 허리, 견갑골을 벽에 대고 섰을 때 뒤통수와 벽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생기고 머리를 벽에 붙이려고 하면 턱이 올라간다. 허리와 벽 사이에 손바닥 두 개 정도의 공간이 생긴다면 굽은 등이다.
▲굽은 허리
뒤꿈치, 엉덩이, 허리, 견갑골이 벽에 닿고 허리와 벽 사이에 손바닥이 들어가지 않는다. 뒤통수를 벽에 붙이기 힘들다면 굽은 허리이다.
이렇듯 새우등으로 여겨지는 굽은 목, 굽은 어깨, 굽은 허리는 서로 관련지어 나타나기 때문에 하나의 유형으로 특정하기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텐도 원장은 자신의 유형을 확인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와 함께 각 유형의 특징과 원인을 자세히 설명하고 쉽게 자신의 유형을 확인할 수 있게 돕는다.
유형을 확인한 후에는 유형별 원인과 부위별 스트레칭을 자세히 설명한다. 우리 몸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움직이기 때문에 목이 굽었다고 목 스트레칭만 해서는 안 된다고.
그중에서 어깨와 골반을 늘리는 ‘엎드려서 골반 뒤틀림 바로잡기 스트레칭’을 소개한다. 이 운동은 오른쪽 골반이 올라가고 왼쪽 골반이 내려간 경우에 자세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바닥에 엎드린다.
-왼쪽 골반이 내려가 있으므로 왼쪽을 올리는 스트레칭을 한다.
-왼쪽 무릎을 굽혀 왼쪽 고관절을 힘껏 구부릴 수 있는 만큼 구부린다. 그대로 누워서 1분 유지.
기사제휴:주간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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