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당국 공식 발표… 딩고 무리에 몰려 바다서 사망, 관련 딩고 8마리 살처분
호주 퀸즐랜드주의 유명 관광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19세 캐나다인 여성의 사인이 야생 개 ‘딩고(Dingo)’의 습격으로 인한 익사로 밝혀졌다.
5일(현지시간) C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퀸즐랜드 검시법원 대변인은 지난 1월 19일 케이가리(K’gari, 구 프레이저 섬) 해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파이퍼 제임스(19)에 대한 최종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법원 측은 “파이퍼 제임스는 딩고의 습격으로 발생했거나 그 결과로 이어진 다발성 부상 상황에서 익사했다”라고 공식 확인했다.
BC주 캠벨 리버 출신인 제임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친구와 함께 호주를 여행 중이었다. 그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배낭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케이가리 섬에서 일자리를 구해 머물고 있었으나, 여행 중 비극적인 참변을 당했다.
사건 당시 제임스의 시신은 해변에서 약 10마리의 딩고 무리에 둘러싸인 채 발견되어 큰 충격을 안겼다. 검시법원이 수락한 법의학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임스의 몸에서는 사망 전과 후의 딩고 교흔(물린 자국)이 모두 발견되었다. 이는 그녀가 딩고 무리에 쫓겨 바다로 강제로 들어갔으며, 그 과정에서 입은 부상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해 익사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
앞서 1월에 진행된 예비 부검에서도 익사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사건 이후 호주 당국은 해당 딩고 무리가 공공 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사건에 연루된 10마리의 딩고 중 8마리를 추적해 안락사시켰다.
현재 퀸즐랜드 검시법원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유족과 지역 사회는 “호기심 많고 대담하며 세상을 향해 활기찼던 젊은이”라며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