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Austin 거리의 크지않은 간판에 쓰여진 이름이 눈에 익어갈 즈음 North Road의 한인타운으로 이전한 서울치과. 물리적인 공간의 확장 뿐 아니라 교민사회에서의 인지도와 신망도 함께 쌓아 이제는 입소문으로 믿고 찾는 듬직한 치과로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인상 깊었던 광고 속 한마디, 상담은 친절해야 하고, 진료는 부드러워야 한다고 자신하는 그 ‘원장님’이 궁금해진 여성자신 편집팀은 가을바람이 스산한 어느 토요일 오후,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치과를 찾았다. 한주도 빠짐없이 써온 칼럼이 400편이 넘는 꼼꼼한 분, 사진 속 안경 너머 스마트한 인상까지, 약간은 차가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마주한 그는 오히려 수줍은 미소가 따뜻한 ‘훈남’이었다.
Q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A :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Q 어떤 계기로 한국에서 밴쿠버로 이주하게 되셨나요.
A : 자녀 교육, 아름다운 자연, 이민자에 대한 관대함, 새로운 기회 등 캐나다로 이민 오신 많은 분들과 공통된 이유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개원의로서 끝없는 쳇바퀴 같은 인생을 좀 벗어나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Q 치과의사로서 보시기에 한국과 밴쿠버의 진료 방식이나 시스템이 어떻게 다른가요.
장단점이 있을까요.
A : 한국과 캐나다의 진료방식과 시스템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캐나다의 치과 의료시스템에 대한 차이는 대부분 잘 알고 계실 것이라 믿고, 치과의사로서 제가 느낀 장단점은 이렇습니다. 일단 캐나다 치과시스템의 장점은 기본에 좀 더 충실하다는 점입니다. 숙련된 한국 치과의사들이 보기에는 조금 답답한 면도 있지만, 아무래도 기본에 충실한 것은 분명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환자와 치과의사 간의 신뢰관계가 한국보다는 깊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점은 환자와 치과의사에게 모두 매우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에 Canadian Dental Care Plan (CDCP)이 시행되면서 어쩌면 한국보다 더 나은 치과보험을 갖게 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진료하고 있습니다.
단점은 아무래도 보험이 없는 환자 입장에는 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싼 치료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한국보다는 전반적으로 시설 장비나 최신 기술에 대한 도입이 늦은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캐나다 치과계에서도 빠른 속도로 최신 기술이나 장비에 대한 적응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Q 한국에서의 자격을 캐나다에서 진료 가능하도록 전환하기 위해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요.
A : 외국에서 교육받은 치과의사가 캐나다 치과의사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방법이 있습니다. 총 5번의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 1차에서 5차까지의 시험을 모두 통과해서 면허를 취득하는 방법이 있으며, 1차 시험 통과 후 캐나다 치대에 편입해서 졸업한 후 4, 5차 시험을 통과해서 면허를 취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시험 준비를 시작해서 통과하는 데까지 총 2-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한 합격률도 상당히 낮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합격률이 낮은 2, 3차 임상 시험을 아주 좋은 성적으로 통과하는 바람에 한국에서 캐나다로 진출하고 싶은 많은 치과의사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었는데, 현재 밴쿠버를 포함해서 캐나다에 10분 정도가 이주하여 진료하고 계셔서 개인적으로 보람 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바꿔 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행복했습니다.
Q 서울치과를 설립하고 이번에 확장하시기까지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A : 아직 진행 중인 문제도 있고, 이 자리에서 시시콜콜 밝히긴 어렵지만 확장 이전 공사가 여러 가지 문제로 크게 지연되면서 큰 어려움이 있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남들이 안된다고 하는 일,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결하고 성취를 해 내는 것이 저의 장점이기 때문에 이번 문제도 지금까지 잘 해결해 냈고, 남은 문제들도 잘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진료에서도 저의 이런 성향이 힘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남이 포기하는 치료, 어렵다고 하는 치료를 해내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장점이고 보람이기도 합니다.
Q CDCP에 대해, 또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간단히 설명해 주신다면,
A : Canadian Dental Care Plan (CDCP)은 경제적인 이유로 치과 치료를 받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가정의 연간 조정소득이 9만 불 이하인 경우에 여러 가지 치과 치료비가 지원되며, 현재는 65세 이상 또는 18세 이하인 사람에게만 적용되지만, 2025년부터는 지원 대상이 전 연령으로 확대됩니다.
CDCP에 대해서는 서울치과 홈페이지 (seoul-dental.ca) 칼럼란에서 다수의 CDCP 관련 칼럼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몇 가지 팁을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대상이 되는 분들은 빨리 신청해서 검진/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왜냐하면 검진/스케일링 및 대부분의 CDCP가 지원하는 치료들은 처음 치료를 받은 시점부터 다음 번 치료가 가능한 시점이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빨리 스케일링을 받아야 1년 후에 CDCP를 통해 다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치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둘째, CDCP 환자를 받지 않는 치과도 있고, CDCP 수가와 BC 주 수가의 차액을 청구하는 치과도 있으므로 이 점을 확인하고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서울치과는 CDCP 정식 등록 기관이며, 현재 BC주 수가와 CDCP 수가의 차액을 청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셋째, CDCP가 지원이 안되는 치료(브릿지, 임틀란트 등)를 기다리면서 급한 치료를 미뤄서는 안 되겠습니다. 또한 일부 치료에 대해서는 지원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우선 치과에 방문하셔서 현재 나에게 어떤 치료 옵션이 가능한지 상담을 받고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환자들에게 평소 가장 많이 권하시는 중요한 치아 관리법이 있으신가요.
A :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게 비결을 물으면 ‘교과서 중심으로 꾸준히’라고 답을 하고,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는 분께 비결을 물으면 ‘꾸준히 운동을 해서’라는 답을 많이 하는데 많은 분들이 이런 답에 조금 허탈해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결은 정말 정답인데, 단지 꾸준히 하는 게 어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정답은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가 오늘 ‘정답’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권하는 중요한 치아 관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꼭 실천하시길 희망합니다.
첫째, 올바른 양치질법을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바른 양치질 법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으며, 알더라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둘째,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당뇨, 고혈압, 암 같은 일반적인 의과질환에 비하면, 대부분의 치과질환은 적절한 관리와 예방, 적시 치료만으로 충분히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정기검진과 관리, 그리고 적시에 치료를 받는 것만으로 심각한 치과질환을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셋째, 문제가 있다면 하루빨리 해결해야 합니다. 치과질환은 방치할수록 그 피해가 순식간에 배로 늘어납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사연이 많습니다. 지금 당장 치료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치과에 방문하셔서 지금이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조언을 받기를 바랍니다.
기타 상세한 관리법에 대해서는 수많은 칼럼을 써왔기 때문에 서울치과 홈페이지 (seoul-dental.ca)
칼럼 코너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치과의사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원칙은 무엇인가요.
A : 치과의사로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우선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치과의사로서 더 나은 치료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투자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또한 진단이 잘못되면 치료가 성공할 수 없습니다. 또한 실력이 부족한 상태에서의 친절은 그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잘 듣고,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환자의 말을 잘 듣는 것이 올바른 진단을 하는데 큰 힌트가 될 뿐만 아니라 환자와의 신뢰를 쌓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환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치과의사로서는 당연하지만 환자들에게는 생소한 문제들이 많습니다. 우선 환자의 눈높이에서 환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때로는 환자에게 ‘이렇게 해야 합니다.’라고 강하게 제시하는 편이 나은 경우도 있고, 반대로 최선은 아니지만 환자의 의견을 따르는 편이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충 하나는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환자와 함께 가장 적절한 옵션을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야 서로 만족하는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Q 혹시 치료가 어려운 환자로 인해 곤란한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A : 초보 치과의사 시절에는 이 치료가 내가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치료인지 아닌지 자체를 분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것은 치과의사의 능력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고, 동시에 이 증례(Case)가 내가 계획하는 치료로 적절히 해결될 수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현재 25년 진료해온 치과의사로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로 인해 곤란한 상황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든 치료를 완벽하게 마스터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일부 전문 시설과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특수 진료 분야 – 예를 들면 구강암 수술, 턱교정 수술 – 를 제외하고는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는 확실히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 치과의사 시절과 비교하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없는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 과오가 생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 병원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한국 전문의)들이 진료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치료에 자신이 있더라도 저보다 더 진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병원 내에서 자체적으로 리퍼를 하고 있으며, 위에서 말씀드린 특수 진료 분야에 대해서는 외부로 리퍼를 하고 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나 보람있었던 순간을 꼽으신다면.
A : 정말 많은 분들이 머리 속에 지나갑니다. 제 치료로 인해 잘 먹을 수 있게 되어 얼굴이 좋아지신 분들, 활짝 웃을 수 있게 되신 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도 느낍니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캐나다에서 여러 스페셜리스트를 만나면서도 치료가 진전되지 않고, 전체 치아 중 앞니 하나만 닿고 어금니가 심하게 떠 있는 상태로 음식을 씹지 못하고 몇 년을 고생하신 환자 분입니다.
환자를 보자마자 저는 모든 치료를 중단하고 저에게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하였습니다. 이대로라면 영원히 치료가 끝날 것 같지 않아서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각 분야에서 3명의 전문의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서로 상대방의 치료를 배려하고 있지 않고, 상대방의 치료를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제 전문 분야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케이스를 전체적으로 계획하고 풀어가고 마무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케이스를 보자마자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 만나는 치과의사가 3명의 캐나다 전문의와 수년 동안 치료를 해오고 있는 환자에게 ‘당장 치료를 멈추고 나에게 치료를 받으세요’라고 했을 때, 환자 입장에서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환자는 흔쾌히 제 제안을 수락했고, 받고 있던 교정치료도 중단하고 저와의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계획된 모든 진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지금은 누구보다도 예쁜 치아를 갖게 되셨고, 식사도 잘 하고 계셔서 환자가 저에게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저를 믿어준 환자에게 제가 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 상황은 한국과 캐나다의 교육/의료 시스템의 차이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에서는 전문 수련을 받고 전문의가 되더라도 남자의 경우 군의관으로 근무하거나 지역 보건소에서 다양한 일반 증례를 접하게 됩니다. 또한 사회에 나와서도 전문의이면서 모든 일반진료를 하는 치과를 오픈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캐나다에서는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전문 수련을 받은 후에는 일반적인 진료를 보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기 전문 분야 이외에는 전반적인 이해도가 한국의 전문의들과 비교하면 부족하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자기 분야에는 전문가이지만 다른 진료 분야에 대해서는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치료 연계가 잘 되지 않아서 생긴 불상사였습니다.
Q 스트레스 해소법이나 건강 관리법이 있으신가요.
A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독자님이나 기자님께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평생 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진료하느라 노는 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정말 즐길 것이 많은 캐나다인데 잘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스스로 많이 안타깝습니다.
젊었을 때는 사진을 찍으러 다녔습니다. 틈이 나거나, 학회를 핑계로 해외에 나가면 사진 찍는 것이 즐거운 취미 중의 하나였고, 카메라 수집도 했었습니다. 수집했던 카메라들은 한국에서 개원하기 전에 개원 자금에 보태기 위해 다 팔았습니다. ^^ 지금은 멋진 곳에 가게 되면 핸드폰으로만 사진을 찍고 있네요. 클래식 음악을 포함한 음악 감상도 저에게 즐거움을 주는 취미입니다.
나이도 점점 들고, 체력도 약해지는 것 같아서 이제는 좀 활동적인 취미를 가져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데 기본적으로 성향이 운동보다는 공부하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새로운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도전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좋은 취미나 모임이 있다면 독자님과 기자님께 추천 부탁드립니다!
Q 미래의 치과 진료 분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 직업으로서 치과의사의 미래 전망은 매우 밝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AI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많은 직업이 사라지거나 쇠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치과 치료는 치과의사의 매우 정밀한 손기술을 통해 환자와 1:1로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치의학은 건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캐나다에서의 치과의사의 직업은 인구 증가, 노령층 증가, 복지제도의 등으로 그 수요가 점점 더 증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진입 장벽은 매우 높아서 BC주 전체에 치과대학은 UBC 한 곳뿐이라 공급 부족으로 해외에서 교육받은 치과의사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합니다.
Q 앞으로 계획하시는 일이 있나요.
A : 개인적으로 또는 병원경영을 위해 크고 작은 다양한 계획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보면 이제는 조금씩 제 건강과 즐거움에 시간을 할애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치과대학생일 때나 특히 전문의 수련을 받는 인턴/레지던트 동안에는 주 7일 공부하고 일하며 너무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군의관으로 생활했던 기간이 인생에서 가장 몸과 마음에 여유가 있었던 시기 같습니다. 개원 이후로도 그동안 계속 주 6일을 근무하고, 그 와중에 석/박사 과정을 밟고, 대학 강의도 하고, 캐나다 면허 준비도 하고, 치과의사들을 위한 세미나도 하고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온 것 같습니다. 이제는 좀 쉬어가며 일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병원경영을 위해서는 몇 가지 장기 계획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의 서울치과를 지금보다도 더 신뢰받는 규모 있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한 체급 높은 규모의 치과로 키우는 것이고, 두 번째는 환자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자랑스럽고 보람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기회가 된다면 메디컬 분야도 통합해서 밴쿠버 한인들을 위한 의과/치과 병원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The W 여성자신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독자들뿐만 아니라 저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입니다. 즐겁고 행복하게 삽시다! 또한 마음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리=여성자신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