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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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에게 결혼 대가로 2만 달러?” 팀홀튼 매장에서 벌어진 충격적 제안

캐나다 온타리오주 픽튼(Picton)의 한 팀홀튼 매장에서, 17세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매니저로부터 충격적인 제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

사건은 이달 초, 피해자의 가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내용을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팀홀튼의 한 여성 매니저가, 25세인 자신의 남동생이 캐나다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당시 17세였던 여직원에게 15,000~20,000달러를 제안하고 결혼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피해자의 삼촌인 맷 먼로(Matt Monroe)는 페이스북에 “조카가 분명히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매니저는 반복적으로 결혼을 권유했고, 이는 명백한 괴롭힘”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해당 글이 퍼지면서, 지역 사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공분이 확산되었다. 그는 이어 “조카는 현재 해당 매장을 그만둔 상태이며, 이 사건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팀홀튼 본사 측은 이번 사건이 알려진 직후 공식 입장을 통해, “매장 운영은 프랜차이즈 소유주가 독립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해당 매니저는 사건 확인 즉시 해고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모든 직원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온타리오주 경찰(OPP)과 캐나다 국경서비스국(CBSA)은 이 사건에 대해 ‘결혼 사기(Marriage Fraud)’ 혐의로 정식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OPP 측은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국경서비스국과도 협조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CBSA는 “조사의 신뢰성을 위해 개별 사건에 대한 확인이나 언급은 하지 않는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사건 폭로 이후, 피해자의 가족은 해당 매니저와 조카가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인도인 남자친구 원해?”라는 질문에 “몇 살?”이라고 되묻고, “25살”이라는 답에 “난 17살이야”라고 응답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상대방은 “내 남동생이야. 여자친구 필요해. 영주권 받아야 해. 도와주면 15,000~20,000달러 줄 수 있어”라고 말하는 등, 결혼을 통한 영주권 획득 목적이 분명히 드러나는 정황이 담겼다.

캐나다 이민법상 ‘허위 결혼’은 중대한 범죄로 간주되며, 최대 5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또한 온타리오주 법에 따르면, 16세 또는 17세 미성년자가 결혼하기 위해서는 부모나 법원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직장 내 문제를 넘어, 이민 제도의 악용과 미성년자 대상 범죄의 심각성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진 이후, 많은 시민들이 피해자의 용기를 지지하며, “어린 나이에 부당한 제안을 거절하고 목소리를 낸 것은 매우 용기 있는 행동”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팀홀튼 본사의 책임 있는 재발 방지 대책과 보다 엄격한 매장 내 근로 환경 감시를 촉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 판단이 내려질 예정이다. 여성의 권리와 안전,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부당한 권유나 위법 행위에 대해 사회 전체의 감시와 보호가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자료=National Post

정리=여성자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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