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했던 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았다고 절망하고 슬퍼할 이유도, 시간도 없다.
돌아갈 곳이 없어졌으면 그냥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매사추세츠공과대학 (MIT)에서 MBA 학위를 취득하고 뉴욕의 J. P. 모건에서 M&A(기업 인수합병) 및 IPO(기업공개)를 돕는등 탄탄하게 성공 가도를 달리던 30대 후반의 저자. 그녀는 어느 날, 말기 암 진단과 함께 시한부 선고를 받고, 항암치료 중에 폐로 암이 전이된 것이 발견되어 수술까지 하게 됩니다. 작가는 이렇게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방향으로 삶이 흘러갈 때, 그 무거운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결국 단 하루도 낭비하지 않고 살아가기로 선택합니다. 이 책은 그 시간들을 채워가며 써내려간 담담한 기록입니다.
그렇게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이 9개월 남았다는 진단을 받은 이후, 그녀의 삶의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치열하게 달려왔던, 그러나 평범했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달으면서, 여전히 내일이 불확실한 삶을 순간순간 충실히 채워가기로 한 작가. 그런대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지금을 받아들이고,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은 뒤로 한 채 다시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현재를 살아가기로 합니다. 어두운 터널과 같은 시간을 지나오면서 더 중요한 가치, 더 소중한 사람들,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발견한 작가는 얼마 전 불가능할 것 같았던 마흔 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부디 그녀가 절망 속에서도 빛이 나는 더 많은 글들을 오래도록 쓸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 생의 순간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함께 느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해진 결말이 있다고 해서 선택할 수 없는 건 아니다. 결말이 어떻든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고 인생을 완주하겠다는 결정도 선택이다. 이 선택이 열심히 살아온 내 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책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4기가 되면서 미래를 빼앗겼다. 미래의 끝이 보이는 순간,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고 과거에 대한 후회도 무의미해졌다. 오로지 지금 이 순간, 내 앞에 있는 사람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중략) 미래를 다 빼앗기고 나서야, 현재를 살 수 있게 되었다.”
정리=여성자신 편집팀
참고=교보문고 주간 베스트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