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녹차는 그 종류가 다채로우며, 재배 방식과 가공 과정에 따라 각기 다른 독특한 맛과 향을 품고
있습니다. 특히 증제(찐) 공법을 통해 신선함과 감칠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녹차는 단순히 음료로
즐기는 것을 넘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어 미각을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일본에서는 녹차의 깊은 향과 감칠맛을 살려 다양한 음식에 응용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일본 녹차의여러 종류와 이를 활용한 요리 및 디저트의 매혹적인 세계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일본 녹차의 종류

1 교쿠로(玉露, Gyokuro)
. 수확 20~30일 전 차광막(차광율 90%)을 씌워 재배하여 테아닌(감칠맛)이 풍부합니다.
. 일본 최고급 녹차로 불리며, 감칠맛이 강하고 부드러우며 단맛이 돋보입니다.
2 센차(煎茶, Sencha)
. 일반적인 햇빛 아래에서 재배하고 찐 후 롤링 및 건조하는 가공 방식입니다.
. 일본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녹차이고 감칠맛과 떫은맛의 균형이 좋습니다.
3 반차(番茶, Bancha)
. 센차와 같으나 수확 시기가 늦고, 거친 잎과 줄기를 가공하여 생산합니다.
. 가격이 저렴하고 연하고 순하며 떫은맛이 작습니다.
4 겐마이차(玄米茶, Genmaicha)
. 센차 또는 반차에 볶은 현미를 혼합하고, 현미를 볶아 센차와 블렌딩합니다.
. 고소한 현미향이 있고, 구수하고 순하며 감칠맛이 적습니다.
5 호지차(ほうじ茶, Hojicha)
. 센차 또는 반차를 고온에서 볶아서 만들고, 강한불에 로스팅하여 카페인을 줄입니다.
. 로스팅향이 강하고, 소화에 좋으며 구수하고 부드러우며 저녁에 마시기 편합니다.
6 말차(抹茶, Matcha)
. 교쿠로와 같이 차광재배 후 찌고 건조한 후 맷돌로 갈아 분말 형태로 만듭니다.
. 분말 형태로 물에 녹여 마시며, 거품을 내어 마시는데, 감칠맛과 약간 쌉쌀한 맛입니다.
2. 녹차를 활용한 일본식 요리 및 디저트

1 오차즈케(お茶漬け) – 녹차 국물을 부어 먹는 대표적인 일본 가정식 요리
– 밥 위에 연어나 명란젓 등을 올리고 뜨거운 센차(煎茶)를 부어 먹는 간단한 음식으로
녹차의 깔끔한 맛이 감칠맛을 더해 주며, 속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 대표적인 오차즈케 종류
1) 연어 오차즈케 (鮭のお茶漬け) →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오차즈케
→ 소금에 절인 구운 연어를 밥 위에 올리고, 센차를 부어서 만듭니다.
2) 명란 오차즈케 (明太子のお茶漬け)
→ 짭조름하고 감칠맛이 강한 명란과 센차의 깔끔함이 일품입니다.
2 녹차 소바(茶そば, Cha-soba) → 녹차를 넣어 반죽한 메밀국수 요리
– 메밀국수 반죽에 말차(抹茶)를 넣어 만든 일본식 녹차 소바로, 일반 소바보다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녹차 향이 특징입니다.
– 차갑게 즐기는 자루소바(ざるそば)로 먹거나 따뜻한 국물 소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이때 튀김(덴뿌라)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풍미가 좋습니다.
3 말차와 함께 즐기는 당고(団子) → 쌀가루를 반죽해 둥글게 빚어 꼬치에 끼운 떡
– 당고(団子)는 일본 전통 간식으로, 다양한 맛과 소스를 활용해 즐길 수 있으며, 말차(抹茶)와 함께 먹으면
싸름한 녹차의 풍미가 당고의 단맛 또는 짠맛과 조화를 이루어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말차와 함께 즐기는 추천 당고 세트
. 클래식 세트 → 미타라시 당고 + 앙코 당고 + 말차
. 고소한 맛 세트 → 고마 당고 + 요모기 당고 + 말차
. 단맛 조화 세트 → 시로 당고 + 쿠로미츠 + 말차
일본에서는 차 한 잔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다과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이어져 왔습니다. 말차와 당고는 각각의 개성을 지닌 맛을 지니면서도 서로를 보완해주는 완벽한
조합입니다. 일본 녹차의 깊은 맛과 향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따뜻한 말차 한 잔과 쫀득한
당고를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이 기회를 통해 일본식 다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져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