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건국 158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렸다. 올해 캐나다 데이(Canada Day)는 캐나다 국기 제정 60주년, 국가 ‘오 캐나다(O Canada)’ 공식 채택 45주년도 함께 기념되는 해다.
온타리오주
수도 오타와에서는 메리 사이먼 총독이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음악가 헤더 랭킨 등 6인을 캐나다 훈장(Order of Canada) 수훈자로 임명했다. 수도 내 르브레통 플랫츠 파크에서는 수천 명이 모여 음악 공연, 원주민 문화 시연, 스노우버드(Snowbirds) 공군 제트기 편대 비행 등을 즐겼다.
토론토 시청 앞 내이선 필립스 광장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토론토 입체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음악 및 춤 공연을 관람했다. 또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경기 시작 전에는 대형 캐나다 국기가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매니토바주
위니펙 등지에서는 다수의 시민권 수여식이 열려 수십 명이 캐나다 시민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새 시민이 된 켈리 응우옌 씨는 “캐나다인이 된다는 것은 성장하고, 소속감을 느끼며,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니펙의 포크스(The Forks) 지역에서는 댄스 배틀, 스케이트보드 시연, 농구 대회, 동물 전시, 음악 공연, 수공예 시장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의 캐나다 이민 박물관에서도 시민권 수여식이 열렸다. 덴마크 출신 브래드 피스 씨는 “다양성과 삶의 질이 매력적인 이 나라에서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기회가 소중하다”고 밝혔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
세인트존스의 시그널 힐 국립사적지에서는 일출 행사에 많은 시민이 모여 캐나다 국기를 들고 국경일을 기념했다. 매년 참여하고 있다는 시민 샤론 하트 씨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하다”고 전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캐나다플레이스에서 열린 행사는 오타와 다음으로 큰 규모로, 머스퀴엠, 스콰미시, 츠레이-와투스 원주민 공동체와 협력해 기획됐다. 행사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됐으며, 그랜빌 아일랜드 등지에서도 관련 행사가 열렸다.
앨버타주
자유당이 4월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분리 독립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앨버타주에서도, 주도 에드먼턴의 주의회 청사 광장에서 수백 명의 시민이 햇볕을 즐기며 국경일을 축하했다.
자료=CBC/Radio-Can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