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늦가을이 겨울의 문턱을 두드리는 요즘, 밴쿠버는 서서히 은은한 축제의 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차가운 바람 사이로 스며드는 따뜻한 조명과 커피 향, 그리고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이때, 리치먼드 스티브스턴(Richmond Steveston)마을은 한층 더 특별한 풍경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윈터 인 더 빌리지(Winter In The Village) 2025’.

스티브스턴은 매년 겨울이면 바닷가 마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윈터 빌리지’로 변하며, 올해 역시 11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풍성한 축제를 이어간다. 특히 이 지역 축제가 더욱 사랑받는 이유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가족, 연인, 친구, 그리고 혼자서도 충분히 따뜻한 겨울을 느낄 수 있는 이벤트가 마을 구석구석에 채워진다.
이번 축제는 스티브스턴 전역을 무대로 진행된다. 마을 전체를 감싸는 홀리데이 라이트 디스플레이가 먼저 시선을 붙잡는다. 반짝이는 조명이 골목과 상점, 해안가를 따라 이어져 늦가을의 습기를 잊게 한다. 카메라만 들면 어디서든 겨울 풍경 엽서가 완성된다.
‘스티브스턴 십스(Steveston Sips)’는 지역 카페와 레스토랑이 참여해 시즌 한정의 따뜻한 겨울 음료를 선보인다. 마을을 산책하며 다양한 맛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겨울 하루가 충분히 풍성해진다.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는 ‘Festival of Trees’는 11월 30일부터 1월 5일까지 이어진다. 지역 상인과 단체가 직접 꾸민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전시되며, 관람객의 투표로 ‘올해의 트리’가 선정된다. 전시는 Gulf of Georgia Cannery National Historic Site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아이들과 가족에게 특히 인기인 윈터 트램(Winter Tram)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트램 내부에서 겨울 보물찾기 게임, 기념품, 독서 코너 등이 마련돼 있어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스티브스턴 곳곳에 설치되는 홀리데이 셀피 스테이션은 겨울 추억을 남기기 가장 좋은 장소들이다. #WinterintheVillage #RichmondMoments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사진을 공유하면, 축제의 분위기를 함께 이어갈 수 있다.
이외에도 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과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전체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inter In The Village 2025
기간: 2025년 11월 20일 ~ 12월 31일
장소: 리치먼드 스티브스턴 빌리지
정보: Winter In The Village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