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짧은 오프에어(off-air) 순간이 뜻밖의 화제를 모았다. 평소 과묵하고 절제된 이미지로 알려진 그가 시상식장 한켠에서 보여준 활기차고 장난기 어린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바이럴 영상 속에서 디카프리오는 배우이자 가수인 테야나 테일러와 대화를 나누며, 마치 누군가를 흉내 내듯 손짓과 표정을 곁들여 말을 건넨다. “K-pop 이야기하는 걸 보고 있었어”라는 그의 말은 진지하기보다 한층 가볍고 유쾌한 톤으로 전해졌고, 이 장면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디카프리오의 또 다른 얼굴’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테야나 테일러는 해당 대화의 배경을 직접 밝혔다. 당시 두 사람의 대화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된 이야기였다는 것. 특히 이 작품을 무척 좋아하던 테일러의 아이들이 수상 소식에 크게 기뻐했고, 디카프리오는 그 반응이 인상 깊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짧은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레오가 이렇게 표정이 풍부한 사람인 줄 몰랐다”, “카메라 밖에서 더 매력적인 배우”라는 반응과 함께, 오랜 시간 스타의 자리를 지켜온 배우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 순간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연예 문화 전문가들 역시 “철저히 관리된 레드카펫 이미지와 달리, 이 영상은 셀러브리티의 진짜 성격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사례”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진행자 니키 글레이서의 다소 직설적인 농담이 화제가 되며 전체적인 분위기에 또 다른 맥락을 더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자유로운 분위기가 배우들의 보다 솔직한 반응과 자연스러운 교류를 이끌어낸 배경이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짧지만 인상 깊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 순간은, 화려한 수상 결과나 공식 연설 못지않게 대중의 기억에 남았다. 완벽하게 연출된 무대 뒤에서 포착된 진솔한 표정 하나가, 여전히 스타가 사랑받는 이유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장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