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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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은행’의 명암, 성인 자녀 주택 대출 공동 서명 급증

캐나다 주택 시장의 높은 문턱을 넘기 위해 성인 자녀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에 공동 서명자로 나서는 부모들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첫 주택 구매자 중 부모가 공동 서명한 비율은 2004년 약 4%에서 2025년 약 11%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주택 가격이 높고 주택난이 심각한 토론토와 밴쿠버 같은 대도시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중앙은행 보고서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거나 신용 점수가 부족한 젊은 층 사이에서 부모의 신용을 빌리는 방식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사 대상의 74%는 부모의 공동 서명이 없었다면 대출 승인 자체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지원은 자녀의 구매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2022년 기준, 부모 도움 없이 평균 45만 8,000달러 규모의 집을 감당할 수 있었던 자녀들은 공동 서명을 통해 약 78만 7,000달러 상당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었다. 부모의 신용이 더해지며 구매력이 약 72% 가량 상승한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동 서명’ 방식이 가족 전체의 재무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자녀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대출을 받게 되면, 자녀는 물론이고 은퇴 자금을 운용해야 할 부모까지 동반 위기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자녀나 부모 중 어느 한 쪽의 재정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경우 양측 모두가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와 같은 모기지 의존도 상승이 캐나다 금융 시스템 전반의 새로운 불안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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