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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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서 급증하는 상점 절도… “신고해도 소용 없다”

BC에서 ‘상점 절도(shoplifting)’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공식 통계가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은 2024년 캐나다 전체 경찰 신고 범죄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범죄지수가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체 범죄심각도지수(CSI)의 하락은 비폭력 범죄(재산·마약 관련 범죄 등)가 6%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단체 ‘Save Our Streets’는 이러한 수치가 BC 지역의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단체의 공동 창립자 제스 케첨(Jess Ketchum)은 “통계는 범죄가 줄었다고 하지만, 많은 시민과 상점들이 더 이상 절도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5,000달러 미만의 상점 절도는 전국적으로 66% 증가했으며, BC주에서는 4년간 약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 실제 기소된 사람은 4,040명에 불과하며, 이 중 얼마나 유죄 판결로 이어졌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케첨은 “BC주 쿠트니(Kootenays) 지역 등에서는 주민들이 아예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는다”며, “경찰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고 전했다.

런던드럭스(London Drugs)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클린트 말만(Clint Mahlman)도 절도 사건이 단순한 도난을 넘어 직원들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직원에 대한 물리적 폭행, 협박, 무기 노출이 일상이 됐습니다. 주사기, 파이프, 망치, 칼 등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 있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런던드럭스는 밴쿠버 다운타운 매장에 보안 인력을 확충하고 경찰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범죄 예방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대응 강화만으로는 부족하며, 절도에 대한 실질적 처벌 강화, 사회적 안전망 확충, 신고 시스템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자료=Global News

정리=여성자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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