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보건당국이 주택, 차고 등에서 무허가로 운영되는 음식 판매업체가 급증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프레이저 보건청(Fraser Health Authority)은 최근 메트로 밴쿠버 일대에서 허가받지 않은 음식 서비스 관련 민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사업장이 적절한 위생 관리나 조리 기준을 지키지 않아 식중독 등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보건청은 무허가 업소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대장균(E. coli), A형 간염(hepatitis A) 등 식중독균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프레이저 보건청에 따르면 이들 무허가 업소는 일반 주택의 부엌이나 차고, 기타 비상업용 공간에서 음식 제조를 하고 있으며, 남아시아 커뮤니티에서 인기 있는 ‘티핀(tiffin)’ 도시락, 케이터링, 테이크아웃, 배달 음식, 심지어 제과류까지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인더짓 길(Inderjeet Gill) 프레이저 보건청 건강보호 프로그램 지역관리자는 “올해 9월까지 약 32건의 민원이 접수되었다”며 “올해 들어 특히 관련 신고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민원은 시민들뿐 아니라 지역 조례 담당자나 환경 보건 담당자들로부터도 접수되었으며, 현장 점검 중 무허가 업소를 발견해 조사에 착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가 업소에서만 구매해야” 위생검사·허가증 확인 당부
프레이저 보건청은 시민들에게 반드시 위생 허가를 받은 업체에서 음식물을 구입할 것을 권고했다. 정식 허가를 받은 업소는 보건당국의 현장 점검을 통해 시설·조리·보관 방식이 검토되며, 사업장 내에 허가증을 게시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무허가 업자에 대해 교육을 통해 기준 준수를 유도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규정을 위반할 경우 영업 중단 명령이나 벌금 부과 등 강제 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의 업자들이 협조적이며, 교육을 통해 자발적인 시정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프레이저 보건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에게 음식 구매 시 판매처의 신뢰도와 허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자료=CBC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