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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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산불 시즌 시작… 고온 건조한 날씨에 대피령까지

BC주 북동부 지역에서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산불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Fort St. John 인근에서는 목요일 늦게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환경부와 기후변화캐나다(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Canada)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돼 추가적인 산불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BC주 산불서비스(BC Wildfire Service)의 정보관 카를리 데스로지에(Karley Desrosiers)는 금요일, 포트세인트존 시와 BC 산불서비스 소속 소방대원들이 통제불능 상태의 산불을 진압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산불은 시립림지대에서 시작됐으며, 목요일 밤에 19가구에 대해 대피가 시행됐다. 이후 불길이 주거 지역 반대 방향으로 이동함에 따라 주민들은 귀가할 수 있었다.

현재 헬리콥터가 산불 진압을 위해 물을 투하하고 있으며, 지상에서는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불이 가파른 지형에 위치해 있고, 위험한 나무들이 있어 진화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봄철 산불 활동이 증가하는 것은 흔한 일로, 눈이 녹고 나서 식생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마른 풀과 낙엽, 나뭇가지 등이 불에 쉽게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시 당국은 현재 해당 산불이 구조물을 위협하지는 않고 있지만, 시립림을 넘어 피스리버 지역구(Peace River Regional District)로 확산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소속 기상학자 데릭 리(Derek Lee)는 북동부 BC 지역이 현재 고온 건조한 상태에 있으며, 향후 10일 동안 뚜렷한 강수 예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동안은 남동부 지역에 최대 시속 80km에 달하는 돌풍과 국지적 뇌우 발생 가능성도 경고했다.

특히 북동부 BC는 월요일까지 지속적으로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이며, 습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5월 한 달 동안 기온이 평년보다 10~12도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특히 피스 지역에서 이 같은 경향이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간헐적으로 기온이 낮은 날도 있어 ‘지속적으로 고온’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포트세인트존 인근에서 5월 1일 발견된 산불은 현재 약 0.56㎢(밴쿠버의 그랜빌아일랜드 4배 크기)에 이르며, 발화 원인은 인간 활동으로 추정된다. 데스로지에는 “봄철 대부분의 산불은 인간에 의해 발생하며, 7월 이후로는 마른 번개에 의한 자연 발화가 주로 발생한다”고 설명하며, 이번 주말 동안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외에도 도슨크릭(Dawson Creek) 남서쪽 약 30km 지점에서는 1.85㎢에 달하는 또 다른 통제불능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불은 처음에는 두 개의 개별 산불로 시작됐다가 합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BC 산림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주말 동안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야외 소각을 자제하고, 캠핑 시에도 화기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라비 파르마(Ravi Parmar) 산림부 장관은 “앞으로 며칠간의 기상 조건이 전역에 걸쳐 위험한 산불 조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리=여성자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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