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계 최고의 도시를 선정한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er)의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Readers’ Choice Awards)에서 캐나다의 밴쿠버, 몬트리올, 빅토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순위는 전 세계 약 75만 7천 명의 독자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이번 어워드는 ‘대도시(Large Cities)’와 ‘소도시(Small Cities)’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캐나다는 두 부문에서 총 세 도시를 순위권에 진입시키는 성과를 냈다. 반면,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는 순위에 포함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밴쿠버, 대도시 부문 7위… “예술과 자연의 균형 잡힌 도시”로 평가돼
밴쿠버는 ‘세계 최고의 대도시’ 부문에서 7위를 차지했다. 밴쿠버는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적 산업, 그리고 풍부한 자연환경을 고루 갖춘 도시로 평가받아 3년 연속 순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밴쿠버는 전년(2024년)보다 한 계단 하락했으나, 여전히 세계적인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몬트리올, 대도시 부문 9위… “감각적인 도시 감성과 미식 문화” 주목받아
몬트리올은 대도시 부문에서 9위에 올라 3년 내 두 번째로 순위에 진입했다. 투표자들은 구시가지의 아름다운 거리, 독특한 문화적 감성, 활기찬 미식 문화 등을 몬트리올의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몬트리올은 진보적이고 개성 있는 도시 분위기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됐다.
빅토리아, 소도시 부문 1위… 3년 연속 정상 차지
소도시 부문 1위는 캐나다의 빅토리아가 차지했다. 빅토리아는 2023년,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소도시로 선정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는 빅토리아를 두고 “밴쿠버의 당일치기 여행지로 여겨지지만, 단독 여행지로서 충분한 매력을 갖춘 도시”라고 평가했다. 고풍스러운 건축, 바다와 자연의 조화, 영국풍 문화가 여행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순위권 밖” 도시 이미지 재정비 필요성 제기돼
한편, 이번 순위에서는 캐나다의 대표 도시인 토론토가 제외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일부 전문가들은 토론토가 가진 도시 인프라와 글로벌 위상에 비해 관광지로서의 매력 발신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매체가 주관한 이번 설문 특성상 미국 도시들이 제외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순위에는 일본의 도쿄와 교토,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서울 등 아시아와 유럽의 도시들이 다수 포함됐다.
캐나다, 복합적 매력으로 세계 여행자 사로잡아
이번 결과는 자연, 문화, 미식, 예술 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캐나다 도시들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분석된다.
특히 세 도시 모두 3년 연속 순위권 진입에 성공하면서 단기적 인기보다는 꾸준한 도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5 Readers’ Choice Awards 세계 최고의 소도시 순위
1위 Victoria, Canada
2위 Puerto Vallarta, Mexico
3위 Florence, Italy
4위Lucerne, Switzerland
5위 San Miguel de Allende, Mexico
6위 San Sebastián, Spain
7위 Galway, Ireland
8위 Palma, Spain
9위 Valletta, Malta
10위 Hobart, Australia
2025 Readers’ Choice Awards 세계 최고의 대도시 순위
1위 Tokyo, Japan
2위 Kyoto, Japan
3위 Cape Town, South Africa
4위 Singapore
5위 Seoul, South Korea
6위 Paris, France
7위 Vancouver, Canada
8위 Edinburgh, Scotland
9위 Montreal, Canada
10위 Phnom Penh, Cambod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