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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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생충 감염 확산에 캐나다 보건 당국 추적 관찰 강화, 여행객 주의 당부

최근 미국 전역에서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기생충 감염증이 대규모로 유행하면서 캐나다 보건 당국과 학계가 추적 관찰을 강화하고 나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미국 내 확진 사례는 1,600건을 넘어섰으며, 의심 사례 또한 5,000건을 상회하는 등 이례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사이클로스포라는 미세한 크기의 단세포 기생충으로, 주로 오염된 물로 재배한 채소나 과일을 통해 인체에 유입된다. 감염 시 약 일주일의 잠복기를 거쳐 물 같은 설사, 위경련, 피로감, 식욕 부진 등 급성 위장 질환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나타나기까지 기생충이 체외에서 성숙하는 기간이 필요해 사람 간의 직접적인 접촉으로는 거의 전파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보건당국(FDA)의 조사 결과, 이번 대규모 유행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내 다수의 식당 체인에 공급된 멕시코산 양상추가 지목되었다. 특히 염소 소독이나 화학 세척제에도 강한 저항력을 보이는 기생충 특성상, 일반적인 물 세척만으로는 예방이 어려워 우려를 키우고 있다.

현재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과 공중보건청(PHAC)은 캐나다 내 자체적인 집단 감염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최근 퀘벡주와 BC주 등 일부 지역에서 보고된 감염 사례는 대부분 미국 유행과의 연관성보다는 해외 여행 중 개별적으로 감염된 사례로 파악되었다. 이에 따라 캐나다 당국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나, 무작위 샘플 테스트와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식품 미생물 전문가들은 수입 농산물의 소비가 많은 여름철에는 가급적 국내산 제철 채소를 선택하고, 수입 야채나 과일은 흐르는 물에 물리적인 마찰을 주어 꼼꼼히 씻어내거나 가열 조리해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미국을 방문하는 캐나다 여행객들에게는 현지에서 샐러드 등 생야채를 섭취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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