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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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산불로 끓어오른 BC주… 반가운 주말 비 소식에 한숨 돌린다

유난히 뜨거웠던 이번 주 초반, 전형적인 캐나다의 상쾌한 6월 대신 숨 막히는 기습 폭염이 BC주 전역을 덮쳤다. 무려 20개 지역의 최고 기온 기록이 깨지고 내륙에서는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 비상까지 걸렸지만, 다행히 주말을 앞두고 반가운 단비와 기온 급강하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기습 가마솥더위’… 메트로 밴쿠버 곳곳 최고 기온 경신

캐나다 환경부(Environment Canada)의 기상 관측에 따르면, 이번 주 밀려온 강력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BC주 곳곳이 이틀 연속 펄펄 끓었다.
이번 폭염으로 피트 메도우(Pitt Meadows)가 34°C까지 치솟았고, 스쿼미시(Squamish)는 무려 34.1°C를 기록하며 1960년 이후 60여 년 만에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 애보츠포드(33.0°C), 웨스트 밴쿠버(32.1°C), 화이트록(31.0°C) 등 나들이 명소와 해안가 지역도 평년 기온을 크게 웃돌며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초여름을 기록했다. 특히 내륙인 리튼(Lytton) 지역은 36.9°C까지 상승해 한여름 못지않은 불볕더위를 보였다.

 

바짝 마른 대지, 릴루엣 인근 ‘통제 불능’ 산불 발생… 주의 당부

더위와 함께 대기가 극도로 건조해지면서 산불 소식도 전해졌다. BC 산불관리청(BC Wildfire Service)은 수요일(24일) 오후, 릴루엣(Lillooet)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진 라이리 크릭(Riley Creek) 인근에서 낙뢰로 추정되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축구장 약 70개 크기인 50헥타르 규모로 번진 이 산불은 화재 진압이 까다로운 ‘통제 불능(Out of Control)’ 상태로 분류되어 소방 헬기와 진화 대원들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당국은 인근 지역 주민과 여행객들에게 안전 지침을 예의주시해 달라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목요일 오후부터 구름… 금요일 ‘반가운 단비’와 함께 찾아올 평온한 주말

지치기 쉬운 더위 속에서 반가운 소식은 주말이 다가오면서 날씨가 급격히 선선해진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목요일(25일) 오후부터 주 전역에 두터운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금요일부터는 낮 최고 기온이 20°C 안팎의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더위가 한풀 꺾인다. 무엇보다 마른대지를 적셔줄 단비 소식이 함께 예보되어 있어, 뜨거워진 열기를 식히고 산불 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말에는 더위 걱정 없이, 창문을 열고 시원한 빗소리와 함께 편안한 휴식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다. 다만 비가 오기 전까지는 대기가 여전히 건조하므로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 화재 예방에 계속해서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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