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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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문서로 석방된 앨버타 수감자, BC주에서 체포

교도소에서 잘못 석방된 앨버타의 한 여성 수감자가 몇 주간 도주한 끝에 남자친구와 함께 BC주에서 체포됐다.

RCMP는 5월 27일, BC주 레벨스톡(Revelstoke) 지역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도난 차량에서 걸어나오던 남녀를 발견하고, 이들이 맥켄지 돈 하디(Mackenzie Dawn Hardy,24)와 데이비드 조셉 우드(David Joseph Wood,27)임을 확인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구금 중이며, 사법 판사 앞에 출두한 상태다. RCMP는 이들을 곧 앨버타로 송환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법정 출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디는 기존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합법적 구금에서의 도주’ 혐의가 추가되었다. 우드는 ‘수감자 도주 방조’, ‘신원 사기’, ‘위조 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4월 25일, 하디는 에드먼턴 북동부에 위치한 포트서스캐처원 교정센터에서 한 통의 위조된 ‘기소중지 명령서(stay of proceedings letter)’로 인해 잘못 석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문서는 실제 앨버타 검찰 소속 검사 이름을 도용해 작성됐으며, 유사한 형식의 이메일 주소를 통해 교정시설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위조 문서는 한 익명의 발신자로부터 글로벌뉴스와 앨버타 법무부에 동시에 전달되었으며, 법원 관련 서류들과 이메일 캡처 이미지도 포함돼 있었다. 발신자는 본인이 하디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이번 사건은 “캐나다 사법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드러내기 위한 테스트”였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아직 사실로 입증되지 않았고, 해당 인물은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하디는 석방 이후, 틱톡 계정(kensies.on.the.lamb)을 통해 도피 중인 생활을 공개하며 경찰과 사법 체계를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여러 차례 올리기도 했다. 5월 17일에는 글로벌뉴스와의 영상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앨버타에는 없다”고만 밝힌 채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RCMP는 이번 사건에 있어 BC 경찰의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레드디어 RCMP는 우드가 하디와 공모하여 위조 문서를 통해 탈옥을 도왔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하디는 3월, 레드디어 지역에서 차량 절도 및 메탐페타민 소지 등의 혐의로 두 차례 체포돼 수감 중이었다.

 

 

 

 

정리=여성자신 편집팀

이미지=Global News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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