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동안 매일같이 치킨 너겟 75개만 먹어온 한 10대 소년이 결국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몸에 좋지 않은 극단적인 편식 습관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건강에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병원에 이송될 당시 소년은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심각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즉시 안구 정밀 검사와 뇌 스캔 등을 진행했으나, 초기 검사에서는 시력 저하의 물리적인 원인을 전혀 찾아내지 못했다. 눈과 뇌 자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원인을 밝히기 위해 소년의 일상과 식습관을 추적한 의료진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소년이 오랜 세월 동안 특정 음식만을 고집하는 극단적인 선택적 섭취, 즉 심각한 편식을 이어왔던 것이다.
이로 인해 소년의 몸 안에서는 다발성 비타민 및 미량 영양소 결핍증이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시력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 A가 치명적인 수준으로 부족해져 있었고, 이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영양성 시신경 병증(Nutritional Optic Neuropathy)’이 발병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뒤늦게 부족한 비타민과 영양소를 집중 공급하는 치료를 시작했다. 다행히 체내 영양소 수치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었으나, 이미 오랜 기간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해 괴사한 시신경은 끝내 되돌리지 못했다. 소년에게 나타난 시력 상실의 손상이 영구적인 장애로 남게 된 것이다.
전문의들은 “많은 사람이 편식을 단순히 식성이 까다로운 문제 정도로 가볍게 여기지만, 장기적인 영양 불균형은 시신경처럼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 인체 조직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며,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