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호슈 베이(Horseshoe Bay)에서 발생한 참혹한 버스 사고로 4세 남자아이가 숨지고, 그의 어머니가 중상을 입은 가운데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사고는 지난 5월 28일(수) 오후 3시 30분경, BC 페리 터미널 보행자 승차권 매표소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트랜스링크(TransLink) 소속의 버스가 갑자기 인도를 넘어 사람들이 있던 인파를 덮쳤다.
웨스트밴쿠버 경찰은 “아동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가족은 물론 지역 사회 전체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현장에서 즉각 조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숨진 아동의 가족 대변인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아들과 친구와 함께 보웬 아일랜드로 당일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여성은 8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현재 안정적인 상태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있던 친구도 병원 치료 후 퇴원한 상태다.
가족은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은 버스 기사에게도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를 위한 기도와 위로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고 다음 날인 목요일 아침, 사고 현장에는 임시 추모 공간이 마련됐고, 사고를 목격한 인근 학교 학생들이 꽃을 들고 조문을 위해 모였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며, 사고 차량도 이미 압수된 상태다. 초기 조사 결과, 과속은 사고의 원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와 형사적 책임 여부에 대한 검토는 계속되고 있다.
트랜스링크는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모든 문의를 경찰로 넘겼다. BC 페리는 성명을 통해 “현장을 도운 모든 응급 구조대와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밝혔다. 웨스트밴쿠버 경찰은 사고 당시 해당 지역에서 영상이나 정보를 가진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정리=여성자신 편집팀
이미지=Global News 영상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