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6월 실업률이 청년층의 고용 호조에 힘입어 6.5%로 소폭 하락했다.
캐나다 통계청의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총 1만 8,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되었다. 이는 지난 5월의 급증세(8만 8,000개 증가)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다소 완화된 수치다. 그러나 인구 성장 속도가 둔화하면서 이 같은 소폭의 고용 증가만으로도 전체 실업률을 낮추는 효과를 냈다.
이번 고용 성장은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층이 주도했다. 6월 한 달간 청년층 일자리는 파트타임 직무를 중심으로 3만 3,000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청년 실업률은 12.7%로 낮아졌다. 학교로 돌아가는 학생들의 실업률 또한 지난해 17.4%에서 올해 15.3%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레저·오락 부문이 청년 고용을 흡수했으며, 특히 피파(FIFA) 월드컵 관련 수요가 이 분야의 고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부문별 고용 양극화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선전과 달리,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등으로 타격을 입은 제조업에서는 1만 7,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제조업 분야는 2025년 초 이후 지금까지 총 6만 1,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업과 유틸리티 산업 역시 감소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무역 긴장과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지표가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의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규직 임금 상승률이 3.7%로 가속화되었으나, 신규 일자리가 주로 파트타임에 집중되어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다가오는 금리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