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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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파크에서 즐기는 한여름 밤의 야외 영화관… ‘Evo Summer Cinema’ 14일 개막

밴쿠버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인 ‘Evo Summer Cinema’가 오는 7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스탠리파크 세컨드 비치(Second Beach) 인근 Ceperley Meadow에서 열린다. 캐나다 최대 규모의 무료 야외 영화 행사로, 매년 수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잔디밭에 모여 여름밤 영화를 즐기는 밴쿠버의 대표적인 계절 이벤트다.

영화는 해가 진 뒤인 오후 9시 15분~9시 30분경 시작되며, 일반 잔디석은 무료로 운영된다. 별도의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지만, 좋은 자리를 원한다면 일몰 전인 오후 6~7시 사이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행사장에서는 푸드트럭과 스낵바도 운영되며, 돗자리나 낮은 캠핑 의자를 가져오면 더욱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첫 상영작은 7월 14일 ‘Bend It Like Beckham(슈팅 라이크 베컴)’이다. 이어 7월 21일 ‘Mean Girls’, 7월 28일 ‘Moulin Rouge!’, 8월 11일 ‘Crazy Rich Asians(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8월 18일 ‘The Notebook’, 8월 25일 ‘Interstellar(인터스텔라)’ 등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기 작품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9월 1일에는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된 작품이 상영된다.

여유로운 관람을 위한 몇 가지 팁도 기억해두자. 탁 트인 야외 공간 특성상 뒷사람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 높은 등받이 의자나 대형 텐트, 파라솔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또한, 밴쿠버의 여름 낮 기온이 아무리 높더라도 해가 지고 나면 바닷바람이 불어와 꽤 쌀쌀해지므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따뜻한 겉옷이나 무릎 담요를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다.

영화 관람 전에는 스탠리파크 시월(Seawall)을 따라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세컨드 비치에서 붉게 물드는 석양을 감상한 뒤 야외 영화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즐기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할 피크닉 도시락을 직접 준비해 온다면 로맨틱한 여름 밤의 무드가 더욱 짙어질 것이다. 한여름 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잔디밭에 앉아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경험은 밴쿠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름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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