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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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탈리아 동계올림픽에 ICE파견… 현지 정치권 강력 반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자국 대표단 보호를 위해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들을 파견하기로 결정하면서 이탈리아 내 정치적 파장이 일고 있다. 자국 영토 내에서의 치안 유지를 외국 수사기관에 맡기는 듯한 형국에 대해 이탈리아 정치권 일각에서는 주권 침해라며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미 대사관, ICE 요원 파견 공식 확인
이탈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매체의 보도를 확인하며, 올림픽 기간 중 미국 대표단의 안전 확보와 보안 지원을 위해 ICE 요원들이 현지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ICE는 일반적으로 미국 내 이민 법집행과 관세 업무를 담당하지만, 국토안보수사국(HSI)을 통해 국제적인 범죄 수사 및 주요 인사 보호 업무도 수행한다. 이번 파견은 올림픽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자국 선수단과 고위 인사들을 테러 및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정치권, “주권 모욕”이라며 분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탈리아 내에서는 즉각적인 반발이 터져 나왔다. 일부 이탈리아 정치인들은 이탈리아 경찰과 군 당국이 충분한 치안 유지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자체 무장 요원을 파견하는 것은 이탈리아의 공공 안전 역량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야권에서는 “올림픽을 구실로 한 미국의 과도한 개입”이라며 정부를 향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보안 협력인가, 과잉 대응인가
미국 측은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 자국민 보호를 위해 주최국과 협력하는 통상적인 절차라는 입장이지만, ICE라는 특정 기관의 성격상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ICE는 미국 내에서도 강경한 이민 집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기관인 만큼, 유럽 땅에 이들이 배치되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이탈리아 내무부는 미국 요원들의 역할이 자국 경찰과의 ‘협력’ 및 ‘자국 대표단 보호’에 한정될 것이라며 사태 진화에 힘쓰고 있다.

 

자료=C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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